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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시즌 합병]①알고보면 알짜배기? '콘텐츠 인프라'가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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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란송 작성일22-07-14 22:02 조회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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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TVING)이 KT OTT플랫폼 '시즌'(Seezn)을 흡수합병한다고 알려지며 OTT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블로터>는 티빙과 시즌의 합병효과를 분석하는 한편 토종 OTT업계의 지형 변화를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2020년 하반기, 당시 국내 OTT시장의 최대 화두는 '티빙'(TVING)의 분사였다. CJ ENM의 OTT 서비스로 제공됐던 티빙이 신설법인으로 분사하면서 토종 OTT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됐다. 넷플릭스가 한국시장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였던 만큼 '토종 OTT 기업 간 합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던 시기였다. 2019년 '푹'과 '옥수수'를 합병해 새롭게 출범한 콘텐츠웨이브는 토종 OTT 플랫폼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순차적인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시했지만, 이제 막 리뉴얼을 마친 티빙이나 목표지향점을 문화포털로 잡았던 왓챠의 경우 '통합론'과 거리를 두며 개별사업 고도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사진=티빙 홈페이지 갈무리)그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 국내 OTT 시장에는 미묘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통합론을 주창했던 콘텐츠웨이브는 별도의 인수·합병(M&A) 없이 HBO맥스와의 독점 콘텐츠 계약을 체결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왓챠의 경우, 음악·웹툰·영화·드라마를 통합 제공하는 '왓챠 2.0'을 준비하는 한편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을 기대하고 있다. 토종 OTT 업체들이 내부에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한편 티빙은 '시즌과의 통합'이라는 전환점에 한 발짝 다가섰다.CJ ENM의 큰 그림, '콘텐츠'가 핵심 티빙과 시즌의 합병설은 올 초부터 불거져 나왔다. 지난 3월 CJ ENM이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컨트롤타워인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을 출자하며 이른 바 '혈맹' 구도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당시 양사는 투자와 콘텐츠 교류를 넘어 기획·제작을 포함한 콘텐츠분야 공동 사업을 위해 '사업협력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실제로 양사의 사업협력위원회에는 △강호성 CJ ENM 대표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박천규 CJ ENM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빙과 시즌의 합병설이 나온 결정적 이유다. 



지난 4월 진행된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윤용필 스카이TV 대표가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티빙과 시즌의 합병설은 양사 내부에서 꾸준히 검토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 OTT 1위 사업자 자리를 노리고 있던 티빙에게 있어 시즌은 단순한 통합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이는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사업전략 변화와도 맞물린다.실제로 지난해 KT그룹은 미디어·콘텐츠 계열사를 KT스튜디오지니 중심의 지배구조로 개편했다. 계열사 관계였던 KT스튜디오지니와 KT시즌은 사업 전략 변화에 따라 각각 모회사와 자회사 관계가 됐다. KT시즌을 KT시즌미디어와 KT시즌으로 물적분할하는 한편 KT스튜디오지니가 KT시즌미디어를 합병함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이는 사실상 OTT사업부를 별도 조직으로 독립시킨 CJ ENM과 티빙의 사례와 일맥상통한다. 



시즌 오리지널 대표 라인업. (사진=시즌 홈페이지 갈무리)그만큼 OTT 플랫폼 시즌은 KT그룹 내부에서도 핵심 사업으로 꼽혔다. 이런 가운데 CJ ENM이 눈 여겨 본 것은 콘텐츠의 유통 과정이다. 현재 KT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그룹 내 채널에 공급하며 콘텐츠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가 합쳐져 리뉴얼한 'ENA'를 비롯해 OTT 시즌, 올레tv 등 플랫폼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유통처를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CJ ENM 입장에서는 티빙과 시즌을 통합할 경우,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KT스튜디오지니 오리지널 콘텐츠인 '구필수는 없다'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ENA 채널과 함께 OTT 플랫폼인 시즌에도 공급됐다. 특히 KT스튜디오지니가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 '사장님을 잠금해제' 등 올해만 1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는 만큼 시즌에 공급되는 콘텐츠를 수급할 수 있게 된다. 



KT스튜디오지니 오리지널 콘텐츠 '구필수는 없다'(왼쪽)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진=ENA 홈페이지 갈무리)오리지널 콘텐츠의 희소성은 OTT 플랫폼의 유료가입자 수와 직결될 만큼,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티빙은 연내 △환승연애2 △술꾼도시여자들2 △개미가 타고 있어요 △마녀사냥 2022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 △샤크: 더 스톰 △방과 후 전쟁활동 등 기존 시리즈 후속작 및 신작을 대거 편성한 상태다. 여기에 시즌을 합병해 KT스튜디오지니의 핵심 콘텐츠가 더해질 경우, 토종 OTT 플랫폼을 넘어 넷플릭스에 맞먹는 오리지널 규모를 확보할 수 있다. 토종 1위 사업자, 한 발짝…변수는 티빙의 목표는 '토종 1위 사업자'다. 실제로 티빙과 시즌의 합병설이 나올 때부터 두 서비스가 합쳐지면 월간 활성사용자 수(MAU) 기준 토종 1위 업체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최근 한 매체는 모바일인덱스가 추산한 데이터를 인용해 '웨이브'와 '티빙·시즌'의 MAU를 비교하기도 했다. 실제로 모바일인덱스가 추산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웨이브, 티빙, 시즌의 MAU는 각각 424만명, 402만명, 157만명 수준이다. 단순 계산으로 따지면 티빙과 시즌을 합칠 경우 559만명으로 웨이브에 100만명 이상 앞서는 셈이다. 티빙과 시즌이 합쳐지면 웨이브의 이용량을 넘어서게 되며 토종 OTT 사업자 가운데 1위를 할 것이라는 계산이다.그러나 이런 단순 데이터 계산은 말 그대로 추정치에 불과하다. 티빙과 시즌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용자가 다수 존재하는 데다, 시장조사업체마다 순위를 결정하는 기준 지표가 다른 만큼 실제 규모를 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표=블로터)일례로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조사한 4월 기준 '사용자가 많은 OTT 앱' 조사에서는 티빙이 324만명으로 토종 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결과에서는 쿠팡플레이(약 321만명)가 웨이브(약 307만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OTT 플랫폼이 유료가입자 수 공개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만큼, 규모를 가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다만, 관련 합병이 진행될 경우 티빙도 웨이브처럼 이동통신 가입자 기반의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2019년 푹과 옥수수의 합병으로 출범한 웨이브는 SK스퀘어가 최대주주로 해당 지분만 36.4%에 달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 이동통신 가입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웨이브 앱이 기본 탑재될 수 있었다.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하면 기존 KT 이용자의 기본 앱으로 제공되는 시즌 앱이 티빙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규모의 경제 면에서 웨이브와 대등한 형태로 발돋움하는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SK텔레콤(3030만1998명) △KT(1749만30명) △LG유플러스(1556만3489명) 순으로 집계됐다. 



티빙 내 파라마운트+ 상영관. (사진=티빙 홈페이지 갈무리)여기에 티빙이 지난달 파라마운트의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를 인 앱 형태로 공개한 만큼 파라마운트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꾸준히 유입될 전망이다. 웨이브도 HBO맥스와의 콘텐츠 제휴를 발표해 사실상 양사간 토종 1위 업체 경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콘텐츠업계의 한 관계자는 "티빙이 시즌을 합병하는 배경에는 단순한 외형확장을 넘어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와 이동통신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이용층 확대가 결정적"이라며 "합병을 통한 신규서비스가 론칭되면 오리지널 콘텐츠 규모에 따라 티빙이 시장점유율을 단기간 내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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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서울대·50대·남성 판사…“‘보수‧안정’ 인사 될 것” 김 대법원장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3명 중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한다. 윤 대통령이 김 대법원장의 제청을 받아들여 국회에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를 요청하면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인준안을 표결한다. 본회의를 통과하면 윤 대통령이 정식 임명한다.법조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진보·여성 안배·기수 파괴’ 기조 대신 ‘보수·안정’을 택하는 인사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추천받은 후보 3명은 모두 서울대 출신 5‧60대 남성으로 30년 안팎의 법관 생활을 한 정통 법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새 정부 1호 대법관 인선인 만큼 김명수 대법원장의 의견보다는 인사권자인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번 차기 대법관 인선 절차를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대법관 교체가 연달아 이뤄진다. 윤 대통령은 임기 내 대법관 14명 가운데 13명을 임명할 수 있다. 헌법재판관 9명 모두 윤 대통령 임기 내에 교체된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후보 추천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뉴스1한편 이날 추천위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대법관 후보 검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 장관은 “대법관의 경우 과거 민정수석을 비롯한 행정부에서 인사검증 대상이 아니었고, 인사정보관리단의 역할은 과거 민정수석실의 1차적 기능만을 갖고 온 것이기 때문에 이에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의 복심인데다 사법행정권 남용(이른바 사법농단) 수사를 진두지휘한 한동훈 장관이 최고 법관 후보자의 인사검증까지 맡을 경우 사법부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반발 기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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