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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를 틀어잡았다. 됐으 좀 고생만 초면이겠군.지난 11월30일 토요일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한국영화학회 가을철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정기총회 포함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여섯 시간 동안 열린 이번 학술대회의 대주제는 ‘장르영화의 모든 것, 장르영화 톺아보기’였고, 장르로는 공포영화, SF영화, 드라마, 청춘영화, 재난영화, 스포츠영화, 법정영화, 코미디영화 등과 국적으로는 한국영화는 물론 미국영화, 중국영화, 유럽영화의 대중 장르를 소재로 연구자들이 발표하는 장을 마련했다. 학술대회는 우선 ‘한국영화, 장르의 동역학’이라는 제목으로 오영숙 성공회대 교수의 기조 발제로 시작했고, 총 여섯 개 세션에 총 23개 논문의 발표가 이루어졌다.보통 한국의 학술대회는 봄과 가을에 나눠서 하는 경우가 많다 회생절차개시신청 . 규모가 큰 학회는 산하에 많은 연구회가 있고 연구회별로 세션을 마련한다. 그에 비해 한국영화학회 그리고 다른 소규모 영상 관련 학회는 산하에 연구회가 없는 경우도 있어서 매 시기 주요한 주제를 정하고 그에 관련된 발제 신청을 받아 운영한다. 그런데 이때 마땅한 발제자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영화학회는 예전에 6개 정도의 발표로만 이루어지 기술금융 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발제가 많지 않은 경우에 비교적 집중적인 발표가 이루어지긴 하지만, 그 주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학술대회에 많이 오지 않아서 참석률이 저조한 경우도 발생했다.
이번에는 장르영화라는 대중적이고 광범위한 주제를 잡았기에 발표 신청이 병합 많았고 발표자가 많은 만큼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기에 개별 발표에 관심에 가진 이들이 학술대회장을 찾았다. 또한 박사학위를 소지한 교수나 강사, 전문 연구자뿐만 아니라 박사 과정생도 자기가 준비하는 논문을 발표하는 경우도 있었다. 학술대회에서는 완성된 논문을 발표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 진행 중인 연구 논문의 초안을 발표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학술 무직자연체 대회는 연구하려는 발상을 청중과 공유하는 것이고, 토론자의 논평과 객석에서 나온 질문과 논평을 발표자가 반영하여 나중에 논문의 완성도를 높인다. 그다음에 학술지에 투고해서 학술 논문으로 출간한다. 이런 작업을 꾸준히 한 다음에 나중에 본인의 박사학위 논문으로 발전시키거나 별도의 학술서적을 낸다.
비록 풍성하고 다양했지만 주요기관 , 이번 학술대회에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 80분으로 제한된 세션에 3개에서 4개의 발표를 배치했기에 발표가 길어지는 경우 시간이 부족해서 사회자가 객석의 질문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다른 학술대회와 달리 토론자를 따로 지정하지 않았다. 차라리 세션당 발표를 두 개나 세 개로 구성했으면 더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한국에서 영화학을 대표하는 학회는 한국영화학회이니 앞으로도 더 다양한 영화 연구자들이 발표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길 바란다.
노광우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