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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조병석기자
■ 환경 플랫폼 구축으로 시민 환경 서비스 up up!
최 이사장은 시민들이 지지하지 않는 공단 업무는 의미가 없다 진행자 고 생각한다. 드러나진 않지만 시민들의 안전하고도 윤택한 삶을 지켜내는 업무를 주로 하는데, 시민들이 이를 이해하고 응원하지 않는다면 무언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 이사장은 공단이 하는 업무 관련 데이터를 시민들과 공유할 방침이다. 이는 환경 플랫폼으로부터 시작한다.
환경 플랫폼은 하수처리장, 소 지방자치단체통합원서접수 각장 등 24개 시설의 운영 자료를 공단이 창립한 지난 2007년 치부터 표준화해 4천320개 항목에 달하는 빅데이터와 연계, 효율적인 시설 운영과 신뢰성 있는 시민 환경정보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환경 플랫폼 구축이 끝나면 시민들은 공단이 하는 모든 사업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치구별 인구 추이, 저축은행인터넷대출 날씨·기온 데이터 등 기상정보를 활용한 하수 유입량 예측도 가능하다. 전력 사용량, 슬러지 발생량, 기온 변동에 따른 처리 효율 등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분석 및 예측을 통해 다양한 시설 운영 분야에 효율성도 올라간다. 환경 플랫폼은 지난 2023년부터 시범 사업을 하는 중이며 내년부터는 시민들이 이를 이 저축은행이자 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민 만족도를 향한 공격적인 최 이사장의 거침없는 행보는 취임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외부에서 먼저 알아차렸다. 국제물산업박람회 국무총리상,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4 혁신경영부문 환경부장관상 등 10여개의 수상이 이를 방증한다. 최 이사장은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재 양성과 기술개발을 게을리하지 ibk기업은행 인터넷뱅킹 않았다”며 “신기술 습득을 위한 기술 세미나 등 자체 기술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열어 직원들의 기술 역량을 향상시킨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 최계운 이사장의 노하우 “직원들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업무에 임하도록 분위기를 바꾸려 애를 많이 썼습니다.” 지난 2022년 9월 취임한 최 이사장은 취임 한 뒤 빠르게 업무 파악을 마치고 직원들의 업무 스타일을 개선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직원들은 그동안 인천시에서 위임받은 업무를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하는 데 집중했다. 시민들을 위해 깨끗한 공기를 지켜내고 편안한 삶을 보조하려는 직원들의 판단도 틀리지는 않았다. 갖춰 놓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 시민들이 그간 누려온 많은 편의를 단 한 순간도 제공하지 않는다면 불만이 쌓일 것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 존재하니 이는 현실에 안주하고 새로운 사회환경 변화나 혁신과는 요원해질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
최 이사장은 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환경 서비스를 향상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환경 공기업으로 탈바꿈시키고자 노력했다. 직원들에게 핵심 가치에 집중해 달라고 요구했고 최고의 기술을 연마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을 주문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요구하고 주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는 공단 임원의 자세를 한껏 선보여 동기를 부여했다. 최 이사장은 취임 이후 처음 소각장을 방문했을 때 제대로 알아야 올바른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 직접 소각로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꼼꼼히 확인했다. 직원들은 인천대학교 교수 출신인, 말 그대로 학자 출신의 이사장이 개혁을 요구하는 부르짖음에 아리송해하다가 이 일을 계기로 비로소 눈을 뜨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변화하기 시작하자 깨끗한 물 관리를 위한 하수처리 방류 수질은 2022년 대비 최대 36%, 쾌적한 대기환경을 위한 소각처리 대기질도 최대 64% 개선되는 성과로 나타났다.
최 이사장의 노하우 중에는 소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소신이 분명하고 실천력이 탁월한 최고경영자(CEO)이지만 일을 할 때는 절대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조직문화로의 개선을 요구할 때도 노사 협력을 통해 이뤄냈다. 그 결과 직원들은 그저 지시여서 따르지 않았고 최 이사장의 뜻을 이해하고 따랐다. 이 같은 결과는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으로 나타났다. 노사 화합을 통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외부에서 인정받은 셈이다. 최 이사장은 “최소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결정하려면 구성원의 이해와 동의, 응원이 있어야 한다”며 “구성원 합의를 거친 결정은 5년, 10년 후를 내다보며 함께 계획하고 세분화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도사업소 생활폐기물 소각처리 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최 이사장. 인천환경공단 제공
■ 인천환경공단의 미래 인천환경공단은 지역 내 유일한 환경전문공기업으로 지역 환경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 방향을 수립해 하나하나 이뤄간다. 최 이사장은 공단 창립 18년 차를 맞아 시민들과 함께 변화와 미래 발전을 위한 비전 2040을 선포, 더 나은 대(對)시민 환경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주요 핵심추진 과제로 환경 플랫폼(디지털 환경정보 시스템) 구축을 통한 글로벌 톱텐(TOP10)시티 인천에 걸맞은 환경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환경정보 표준화와 통계·예측·시각화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기 쉽고, 찾기 쉬운 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이뿐만 아니라 지하 시설물 공간정보시스템인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운영시스템을 도입, 환경 플랫폼과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 공단에서 관리 중인 차집관로 대부분은 준공한 지 20년 가까이 지나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으며 인천시에서 운영 중인 GIS 시스템 역시 50% 정도가 누락 등으로 일치하지 않는다. 이에 공단은 하수관로의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이고 정확한 지하 정보 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관로 붕괴 사고를 예방하고자 함이다.
공단은 안정적인 GIS 운영을 위해 본부 하수관로 관리 직원들에게 GIS 전문교육을 이수토록 했고 이를 사업소 직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와의 협의를 거쳐 차집관로 GIS 접근 권한을 취득하고 2025년에는 직접 등록이 가능한 GIS 서버도 구입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이 같은 환경 플랫폼 구축과 함께 인천지역의 유일한 환경전문공기업으로서의 역할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지 금지에 따라 공단에서 생기는 폐기물 자원순환 100% 실현 목표를 이어갈 계획이다. 음식물 폐수는 유분 회수를 거쳐 재생유를 추출, 폐수 성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슬러지와 음식물은 건설자재와 건조사료 생산과 함께 통합바이오 시설 설치가 끝나면 바이오가스 생산을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다. 또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그간 재활용이 힘들었던 소각 비산재는 민간기업과 비산재 재활용 실증 테스트를 완료, 전국 최초로 현재 60t을 재활용했다. 단계별 재활용률을 높여 가며 2025년에는 79%, 2026년에는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유사업 내실화도 탄탄하게 다질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시설운영 법적 기준의 50% 이내를 유지할 예정이다. 깨끗하게 처리한 하수처리수는 물 순환을 목적으로 재이용률을 25%(지난해 재이용률 16.9%)까지 높일 계획이다. 생활폐기물 처리 중에 생기는 열원을 활용, 지난해 32만5천986Gcal, 94억원 상당의 편익을 제공했으며 지속적으로 버려지는 폐자원을 에너지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연말 재활용가능자원 선별을 위한 AI 기반 재활용품 선별로봇 2대를 도입, 2025년에는 선별 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특히 인천의 환경을 책임지는 공단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공단 기술력 향상과 책임 실현을 위해 올해 한국상하수도협회와 6개 환경공기업이 협력해 광역하수도 기술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도서지역 환경기술을 지원, 인천지역 모든 시민들에게 똑같은 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 환경기초시설 환경교육도 올해 연말 재개관하는 물 홍보관까지 확대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재 시민 환경해설사 2기 30명도 추가 양성중이다. 환경교육의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인천시교육청 등 관내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연간 4만5천명이 시설을 방문할 수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최계운 이사장은 “소극적 운영에서 혁신적 경영으로 변화해 왔고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며 “단순한 환경시설 운영이 아닌 보다 혁신적인 선진 경영을 위해 정진하고, 지금 하고 있는 환경 플랫폼도 안정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톱텐시티에 걸맞은 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