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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코 타나카(Noriko Tanaka) 자누 도쿄 총지배인 / 사진=권효정 기자
글로벌 리조트 아만의 자매 브랜드 ‘자누 도쿄(Janu Tokyo)’가 일본 아자부다이 힐스에서 글로벌 플래그십으로 첫선을 보였다. 지난 3월 문을 연 자누 도쿄는 122개 객실과 스위트룸, 4000㎡ 규모 웰니스 센터 직장인무서류대출 를 갖추며 아자부다이 힐스 중심축이 됐다.
아자부다이 힐스는 모리 빌딩이 30년간 쌓아온 개발 노하우를 집약한 복합단지다. 펠리 클라크 앤 파트너스가 디자인한 세 개의 타워와 헤더윅 스튜디오가 설계한 저층부가 조화를 이룬다. 웰니스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경관을 완성했다. 개관 직후 입소문을 탔던 자누 도쿄는 도쿄 일상 중소기업청 상권분석 을 색다르게 풀어내며 젊은 층의 마음을 훔쳤다.
노리코 타나카(Noriko Tanaka) 자누 도쿄 총지배인이 개관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여행플러스는 서울신라호텔에서 노리코 타나카 자누 도쿄 총지배인을 만나 단독 인터뷰를 나눴다.
Q. 아자부다이 힐스가 각광받는 이유가 희망홀씨대출 궁금하다.
호텔 외관 / 사진=자누 도쿄
도쿄라는 거대 도시 속 작은 도시를 만드는 게 아자부다이 힐스의 출발점이었다. 주거 공간부터 마켓, 예술, 문화 사금융보증 , 쇼핑, 학교, 호텔까지 도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아냈다.
거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층 빌딩 일색인 도쿄 도심과 달리 녹지와 저층 건물이 조화롭다. 도쿄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탁 트여있다. 날씨와 관계없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연결통로가 핵심이다. 밖으로 나가지 않 주택전세보증금대출 고도 모든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아자부다이 힐스는 도쿄의 현재를 온전히 담아낸 공간이다. 그런 점에서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를 찾는 한국 여행객들의 취향과 잘 맞아떨어진다. 쇼핑, 예술, 미식 등 다양한 경험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Q. 아자부다이 힐스에 자누 도쿄를 선보이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객실 내부 / 사진=자누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의 ‘도시 속 마을’ 콘셉트와 자누의 브랜드 철학이 맞아떨어졌다. 지역사회와 연결을 중시하고 웰빙과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자누의 방향성은 아자부다이 힐스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자누 도쿄는 6층부터 13층까지 자리한다. 대부분 도쿄 호텔들이 고층에 위치한 것과 달리 낮은 층고를 활용해 투숙객이 실제 도쿄 주민처럼 일상을 누릴 수 있게 했다. 객실 발코니에서는 쇼핑하고 식사하는 주민들의 일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객실 문을 열면 푸른 나무가 보이고 거리의 생동감이 전해진다. 투숙객은 여행자가 아닌 도쿄 주민이 된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Q. 자누와 아만, 두 브랜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산스크리트어에서 아만(Aman)은 ‘평화’를 의미하고 자누(Janu)는 ‘영혼’을 뜻한다. 아만이 평화를 상징한다면 자누는 영혼에 불을 지피는 공간이다. 두 브랜드 모두 럭셔리한 휴식을 제공하지만 접근 방식이 다르다. 아만은 도심 속 은신처처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반면 자누는 투숙객과 직원, 사람과 사람을 잇는 환경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데 주력한다.
객실과 웰니스 공간에서는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지만 레스토랑 카운터 좌석처럼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마련했다. 공공장소에는 누군가와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주는 공간이 많아 다른 사람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다. 이는 아만과는 상당히 다른 점이다.
Q. 두 브랜드를 찾는 고객층이 다른가?
어떤 여행에선 아만처럼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수도 있고, 가족과 함께라면 자누 같은 활기찬 곳이 더 잘 맞을 수 있다. 남편과 둘만의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땐 아만을, 아이들과 들뜬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을 땐 자누를 찾는다. 각각의 순간에 어울리는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Q. 자누 도쿄를 상징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핵심 요소를 얘기해달라
1층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르카토(Mercato)’ / 사진=자누 도쿄
아시아와 유럽의 디자인이 한 공간에서 만나니 처음엔 걱정도 있었지만 결과물을 보니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프랑스와 일본의 디자인 조화가 돋보인다. 객실 벽면은 일본 전통 공법인 회반죽으로 마감했다. 석고를 바르고 손으로 매끄럽게 다듬는 방식으로 오랜 장인 정신이 깃든 기법이다.
라운지는 아담한 공간을 거울로 마감해 시원한 개방감을 줬다. 전등갓이 거울에 반사되며 만드는 풍경도 인상적이다. 커다란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거울에 반사되면서 공간이 생동감있게 변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1층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르카토(Mercato)’다. 레스토랑에는 큰 올리브 나무가 있는데, 실제 나무가 아니라 예술품이다. 낮에는 자연광이, 밤에는 위에서 내려오는 조명이 나무 그림자를 드리우며 야외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Q. 자누만의 웰니스 철학이 있다고 들었다.
웰니스 시설 / 사진=자누 도쿄
객실과 웰니스 공간에서 고요함을 누릴 수 있지만 색다른 경험을 준비했다. 사람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는 공간이 곳곳에 있다.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때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투숙객마다 원하는 방식대로 즐길 수 있게 다양한 경험을 마련했다. 객실과 스파는 고요한 휴식처가 되고 레스토랑과 피트니스센터 같은 공용공간에서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카운터 좌석을 많이 둔 것도 같은 맥락이다.
Q. ‘소셜 웰니스’라는 말이 눈에 띈다.
웰니스 시설 / 사진=자누 도쿄
함께할 때 더 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자누의 생각이다. 6명이 모여 1시간 동안 운동하면서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다 보면 혼자 할 때보다 훨씬 더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물론 개인 트레이닝도 가능하다. 투숙객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소셜 웰니스의 핵심은 ‘함께 하고 함께 즐기는 경험’에 있다.
Q. 웰니스 센터를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나?
웰니스 시설 / 사진=자누 도쿄
자누 도쿄 웰니스 센터는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무에타이와 복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클래스를 준비하고 있다.
웰니스 센터 내 스파 하우스에서는 러시아식 반야와 터키식 하맘 트리트먼트를 만날 수 있다. 반야에서는 고온과 냉탕을 오가는 과정을 통해 몸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뒤 안정을 찾는다. 온열 요법과 냉탕 체험 후에는 건강식을 제공해 트리트먼트 효과를 높인다.
웰니스 센터는 운동·휴식·식사가 한데 어우러진 경험을 선보인다. 각 프로그램에 맞춘 식단도 구성했다. 웰니스는 운동만큼 식습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Q. 한국 고객들만의 눈에 띄는 특징이 있나?
그릴 다이닝 ‘수미(SUMI)’ / 사진=자누 도쿄
한국인들은 즉흥적으로 여행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가까운 거리를 활용해 이틀 뒤 출발하는 일정도 부담 없이 잡는다. ‘오늘 당장 도쿄로 가고 싶다’는 생각에서 예약까지 걸리는 시간도 짧다. 재방문율도 높은 편이다.
자누 도쿄에는 식음업장이 8곳 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레스토랑은 2곳이다. 오마카세 스타일의 정통 스시를 선보이는 스시 바 ‘이구라(IIGURA)’와 그릴 다이닝 ‘수미(SUMI)’가 대표적이다. 수미는 일본어로 ‘숯’을 뜻하는데 중앙에 자리한 숯불 그릴에서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카운터 좌석에서 셰프와 대화를 나누며 요리가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크다.
골프 목적으로 방문하는 고객도 늘었다. 웰니스 센터에 마련한 골프 시뮬레이션 룸은 실전 같은 연습이 가능해 호응이 좋다. 단골 고객들은 새로운 시설과 서비스를 경험하려는 니즈가 강하다. 다채로운 시설을 운영하며 고객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Q. 아자부다이 힐스에 들어선 국제학교와 게이오 의료센터로 인한 고객층 변화와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은 어떤가.
아자부다이 힐스는 국제학교, 병원, 레지던스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현재 국제학교와는 ‘호텔리어의 하루’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이 호텔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호텔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게이오 의료센터와는 의료 관광 분야 협력을 추진 중이다. 해외에서 연간 정기검진을 받으러 오는 고객들이 많아 의료센터 측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Q. 자누 호텔의 첫 총지배인으로서 가장 큰 도전과제는 무엇이었나?
노리코 타나카 자누 도쿄 총지배인 / 사진=권효정 기자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를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콘셉트는 있었지만 운영 방식과 방향성을 확립하는 게 관건이었다. 시작하는 순간부터 가장 어려웠던 건 우리가 만들어가는 콘셉트를 구체화하는 과정이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직접 만들어가야 했지만, 오히려 그게 기회가 됐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는 자누 핵심 가치에서 답을 찾았다. 직원 채용부터 달랐다. 현재 호텔 구성원 중 50% 이상이 내부 추천으로 합류했다. 서로를 잘 아는 직원들이 모여 브랜드의 방향성을 함께 그려나갔다. 마지막 면접은 직접 진행했다. 자누만의 철학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였다.
Q. 곧 개관 1주년을 맞는다.자누 도쿄의 지난 1년과 새로운 시도가 궁금하다.
객실 내부 / 사진=자누 도쿄
호텔 오픈 직후부터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성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개관 몇 달 만에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투 키를 획득했다. 미쉐린 키는 레스토랑 평가로 유명한 미쉐린 가이드가 최근 도입한 호텔 평가 체계로 서비스·디자인·입지 등을 종합 평가해 1~3개까지 차등 부여한다.
타틀러 베스트 오브 아시아 2024 어워드에서 ‘아시아 100대 호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신규 호텔 중 ‘베스트 뉴 호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도쿄 최신 트렌드와 문화를 담아내는 호텔로 고객과 만날 생각이다. 기념일은 물론 일상의 순간에도 찾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오는 3월에는 아자부다이 힐스 예술 전시와 협업해 미식과 예술의 조화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