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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Dalio, the founder of Bridgewater Associates, addresses the panel session at the Business and Philanthropy Forum, during the 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P28 conference in Dubai, United Arab Emirates, December 2, 2023. REUTERS/Thomas Mukoya
“인공지능(AI)은 전형적인 거품(classic bubble)이다. 거품이 터지는 시.이 가까워지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창업한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레이 달리오(77)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경고장을 날렸다. AI 산업에 막대한 돈이 몰리고 있지만, 상당 부분이 빚으로 조달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까지 오르면서 거품이 터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8일(현지 시각) CNBC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달리오는 “AI 투자를 위해 막대한 규모의 부채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계속 오르면 거품이 터지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① AI 투자하려 빚내는 빅테크
달리오가 우려하는 문제 첫 번째는 AI 산업에 쏟아지는 막대한 투자금과 이를 조달하기 위해 늘어나는 부채다.
AI 산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를 짓고 고성능 반도체와 서버를 구입하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 투자 전문지 벤징가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을 중심으로 한 AI 산업 생태계의 투자 규모가 올해 약 7000억달러에서 내년 1조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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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삭스는 세계 5대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올해 약 2500억달러, 내년에는 40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리오는 “이처럼 부채가 쌓이는 상황에서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거품이 터질 수 있다”며 “기술이 아무리 유망하더라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순간 시장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②주식시장의 방어막 약해진다
두 번째는 주식시장이 금리 상승을 견딜 수 있는 여력이 。. 줄어들고 있다는 。이다.
일반적으로 국채 금리가 오르면 주식의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에 투자해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증시는 이러한 흐름을 거슬렀다. 달리오는 그동안 주가가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로 기업 이익 증가를 꼽았다.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이 채권보다 주식에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달리오는 “지금까지는 충분한 이익 증가와 기대 수익률 덕분에 금리가 올라도 주가가 떨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완충 장치가 약해지면 시장은 상승 사이클의 후반부로 접어든다. 지금이 바로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신용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기 시작했다는 .에도 주목했다. 신용 스프레드는 회사채와 국채의 금리 차이로, 이 차이가 벌어지는 것은 투자자들이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③ 실적 좋아도 현금은 줄어든다…AI 투자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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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기업들의 실적과 실제 현금 흐름 사이의 괴리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AI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는지에 주목했다. 하지만 달리오는 “이제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벌었느냐보다 실제로 손에 얼마나 많은 현금을 남겼느냐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달리오는 “기업의 순이익보다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FCF)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 투자 등에 사용한 돈을 빼고 남은 현금을 뜻한다.
달리오는 “기업이 이익을 내더라도 투자를 계속하느라 실제로 남는 돈이 없다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업들의 이익은 앞으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잉여현금흐름은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④ 부자들이 주식 팔아 현금 마련하는 순간… 거품 붕괴 촉발할 수도
네 번째는 자산을 현금으로 바꿔야 하는 압박이다.
달리오는 거품이 터지는 계기가 반드시 기업 실적 악화나 금리 상승일 필요는 없다고 봤다.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팔아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거품 붕괴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가 주목한 것은 부유세 등 고액 자산가에게 현금 지출을 요구하는 정책이다.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대부분 은행 예금이 아니라 주식이나 기업 지분, 부동산 등 자산 형태로 존재한다. 주가 상승으로 재산이 아무리 불어나더라도 실제로 쓸 수 있는 현금이 그만큼 늘어난 것은 아니다.
달리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재산이 10억달러라고 말하지만, 그 돈을 실제로 써보라고 해보라”며 “돈을 쓰려면 자산을 팔아 현금으로 바꿔야 한다. 거품은 대개 그런 순간 터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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