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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걸린 아베노믹스…한·일 무역갈등 변수 부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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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은용 작성일19-07-16 20:40 조회1,0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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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물가지수 하락에 디플레이션 우려 고개
트럼프 弱달러에 수출 부진 우려..내수도 침체 국면
"기업 금융 피해 현실화해야 양국 정부 전환점 마련"
△물먹는 아베…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도쿄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당대표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자산 비중을 축소하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 9일 반기 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경고를 했다. 블랙록은 “일본은 중국경제 둔화에 특히 취약하다”며 “일본중앙은행이 대응하고 있으나 사용할 수단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최대은행인 DBS도 일본 엔화 강세와 부진한 수출을 언급하며 일본 투자 비중을 줄이라고 권고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제프리 파이낸셜그룹이 “일본 엔화 절상과 예정된 소비세 인상은 안 좋은 조합(wrong mix)”라며 일본 증시 하락을 점쳤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가장 큰 성과인 ‘아베노믹스’가 심상치 않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제 둔화 등으로 수출이 부진한데 이어 내수마저 비틀거리는 모양새다. 이대로 아베노믹스가 좌초할 경우, 얼어붙은 한·일 관계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한·일 경제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무역갈등을 장기간 끌고 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日경제 다시 디플레이션 늪 빠지나

지난 10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국내기업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0.1% 감소해 2년 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소비자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최종재 가격이 전날에 이어 전년동월 대비 1.1% 떨어진 것이다. 일본 내에서는 “이대로 가다간 가까스로 끌어올린 소비자물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지 모른다”(타니 신고 미즈호종합연구소 연구원) 우려가 나온다.

실제 지난 5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2015년=100) 연간 상승률은 0.8%를 기록했다. 29개월째 연속 오름세를 이어 나갔지만 아직도 물가 목표치인 2%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 오히려 전월 대비로는 0.1%포인트 떨어졌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카드를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다. 이미 일본정부의 부채는 1100조엔을 넘어섰다. 지난해 일본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국가 재정이 파탄 난 그리스(180%), 유럽 재정 열등생인 이탈리아(130%)보다도 높은 230%에 달한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여력 역시 바닥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는 이미 마이너스(-) 0.1%를 기록하고 있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0% 수준이다. 일본은행(BOJ)은 ‘돈을 찍어 경제를 부양하는’ 통화정책의 한 방법으로 일본 주식 가격과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연간 6조엔씩 매입했고 그 결과 6월 말 기준 도쿄증시 1부(우리나라 코스피격) 상장주식 시가총액 4.9%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에는 일본증시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이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아베노믹스 버팀목 부러지나…내수도 부진

무엇보다 일본 경제가 놓인 가장 당면한 과제는 들썩거리는 엔화 가치이다. 엔저야말로 아베노믹스의 가장 강력한 버팀목이기 때문이다. 확장적 재정정책과 통화완화 정책의 가장 큰 효과가 바로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기업의 수출 경쟁력 상승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2012년 오바마 정부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달러 약세’를 외치며 노골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통화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해지고 달러 강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제가 매서운 상황에서 이전처럼 엔화 가치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것은 쉽지 않다.

수출이 부진하다면 내수시장이 뒷받침을 해줘야 하지만 최근 상황은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까지 결산 발표를 마친 주요 소매·외식기업 80개사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해 2분기 매출 증가율은 2.9%에 머물러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1.1% 감소했다. 일본 소비시장을 견인해왔던 방일 관광객들의 지갑도 닫히고 있다.

아베 토오루 빅카메라 이사는 “엔화 강세, 위안화 약세가 중국인들의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10월에는 소비세율이 8%에서 10%로 올라간다. 이미 두 차례 이뤄진 소비세 인상 과정에 일본 경제는 소비 둔화 등 경제적 충격을 받았다. 아베 정부는 이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저소득층 등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하고 인상된 세금을 포인트로 환원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일본 종합가구업체인 니토리홀딩스의 니토리 아키오 회장은 “소비자들의 절약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가 휘청거릴 경우, 지금까지 강경 일변도로 대응해왔던 일본 정부 역시 방향을 전환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전직 외교관 출신인 미야케 쿠니히코 리츠메이칸 객원교수는 “한·일 모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시각을 내보이고 있다”며 “기업이나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리는 등 실질적인 피해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전환점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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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공동연구팀, 그래핀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초석 마련[서울신문]
그래핀 - 위피피디아 제공‘꿈의 신소재’ 그래핀은 탄소 원자의 얇은 한 층 두께의 물질로 최근 2차원물질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크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국내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 공동연구팀이 반도체로 상용화 하기 위해 대면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부 연구진은 중국 북경대 물리학부, 청두 국립전자과기대, 광저우 화남사범대, 송샨호 재료과학연구소 등 중국 연구진들과 함께 불소(F)를 이용해 기존보다 3배 빠른 속도로 그래핀을 성장시키는데 성공하고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스트리’ 16일자에 발표했다.

그래핀처럼 원자 두께의 2차원 소재는 얇고 잘 휘면서도 단단하다는 특징 때문에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면적 제작이 쉽지 않고 대면적 제작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린다. 많은 연구자들이 원료물질을 바꾸거나 온도 조절 같은 제조환경 변경으로 제조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찾았지만 그래핀 성장을 완전히 제어할 수 없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원자나 분자가 화학결합을 할 때 다른 전자를 끌어들이는 전기음성도가 높은 불소에 주목했다. 그러나 반응성이 큰 불소기체는 곧바로 주입할 경우 다른 물질과 결합해 독성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공간적으로 제한된 부분에서만 국소적으로 불소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금속기판에 불소를 함유한 금속불화물을 사용하고 그 위에 얇은 구리 필름을 올린 형태의 기판을 제작했다. 그 다음 온도를 높여 불소가 금속불화물에서 방출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불소는 금속불화물과 구리 필름 사이 10~20㎛(마이크로미터)의 좁은 공간에 머물게 된다. 이 틈 속에서 불소로 인해 메탄가스는 더 분해되기 쉬운 형태의 기체로 바뀌고 결국 그래핀은 원료인 탄소를 손쉽게 얻어 더 빠르게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연구진이 개발한 초고속 성장기술의 모식도 - 연구진은 2차원 그래핀 성장에 불소를 국소적으로 주입하는 방식의 초고속 대면적 성장기법을 개발했다. 금속불화불과 구리 박막 사이 좁은 틈에 갇힌 불소(F)는 메탄가스(CH4)를 더 쉽게 분해되는 형태의 기체로 변환시키고, 이 때문에 그래핀은 원료인 탄소를 쉽게 얻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IBS 제공이번에 새로 개발된 기술은 분당 12㎜의 속도로 그래핀을 성장시켰다. 기존 그래핀 성장속도는 3.6㎜에 불과했다. 10㎠ 그래핀을 만들 때 10분이 걸렸다면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3분 정도 단축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구팀은 2차원 부도체 물질은 육방정계 질화붕소와 반도체 물질인 텅스텐 이황화물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펑 딩(UNIST 특훈교수) 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 그룹리더는 “이번 연구는 2차원 물질의 성장과정에서 불소를 국소적으로 주입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상용화 걸림돌이 되던 성장속도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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