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일 문학이 밥 먹여줄 수 있다면 [오래 전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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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좌우휘 작성일20-03-14 19:44 조회6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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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90년 3월14일 문학이 밥 먹여줄 수 있다면

전업작가로 밥 먹고 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시쳇말로 ‘대박’나는 책이 아니라면, 1년에 한두 권 써서는 웬만한 직장인 연봉만큼 벌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책 한 권을 쓰기가 어디 그렇게 쉽겠습니까. 계산기를 꺼내지 않아도 참 견적 안 나오는 일이지요.
30년 전에는 어땠을까요?
1990년 3월14일 경향신문 9면에는 문학인들이 스스로 바라본 사회·경제적 위상에 대해 조사한 설문 결과가 실렸습니다.
당시 문학인의 월평균 수입액은 95만원으로 조사되었는데요. 도시근로자 월평균치 60만6200원(88년 통계)의 1.5배 이상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문학인들은 그러나 이 급여 수준에 그리 만족하지는 않았는데요. 사회 전반적인 추세에 비춰 ‘좀 낮은 대우를 받고있다’는 대답이 45%, ‘아주 나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응답 역시 45%로 나타났습니다. 합치면 10명 중 9명이 당시 처우에 불만을 토로한 것었죠.
이에 반해 ‘과분하게 지나친 수입’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3%에 불과했습니다. 문학계 내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문학인의 절반에 가까운 49%는 경제적 이유로 글을 쓴다고 답했고, 글쓰기 이외에 직업을 가진 비율은 시인이 90%, 소설가는 71%였습니다. 시인은 10명 중 1명, 소설가는 10명 중 3명만 전업작가로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문인들은 스스로의 사회·경
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90년 3월14일 문학이 밥 먹여줄 수 있다면

전업작가로 밥 먹고 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시쳇말로 ‘대박’나는 책이 아니라면, 1년에 한두 권 써서는 웬만한 직장인 연봉만큼 벌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책 한 권을 쓰기가 어디 그렇게 쉽겠습니까. 계산기를 꺼내지 않아도 참 견적 안 나오는 일이지요.
30년 전에는 어땠을까요?
1990년 3월14일 경향신문 9면에는 문학인들이 스스로 바라본 사회·경제적 위상에 대해 조사한 설문 결과가 실렸습니다.
당시 문학인의 월평균 수입액은 95만원으로 조사되었는데요. 도시근로자 월평균치 60만6200원(88년 통계)의 1.5배 이상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문학인들은 그러나 이 급여 수준에 그리 만족하지는 않았는데요. 사회 전반적인 추세에 비춰 ‘좀 낮은 대우를 받고있다’는 대답이 45%, ‘아주 나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응답 역시 45%로 나타났습니다. 합치면 10명 중 9명이 당시 처우에 불만을 토로한 것었죠.
이에 반해 ‘과분하게 지나친 수입’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3%에 불과했습니다. 문학계 내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문학인의 절반에 가까운 49%는 경제적 이유로 글을 쓴다고 답했고, 글쓰기 이외에 직업을 가진 비율은 시인이 90%, 소설가는 71%였습니다. 시인은 10명 중 1명, 소설가는 10명 중 3명만 전업작가로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문인들은 스스로의 사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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