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 퍼나르기만 해도 충분"…편해진 러시아 댓글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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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팽우라 작성일20-09-24 23:18 조회1,1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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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트럼프 발언 자체가 분열적이고 사실 왜곡"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올해 미국 대선과 관련해 러시아 댓글부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퍼나르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자체가 워낙 분열적이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기 때문에 댓글부대 입장에서 더 손을 댈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러시아 댓글부대의 콘텐츠로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2016년 대선의 경우 러시아 댓글부대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기 위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짜냈다.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된다면 텍사스주(州) 분리 운동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유권자의 불안감을 부추겼고, 이슬람교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클린턴 후보와 사탄을 동일시하는 인터넷 광고를 페이스북 등을 통해 퍼뜨린 것도 러시아 댓글부대였다.
러시아 댓글부대가 힐러리 클린턴과 사탄을 동일시하는 내용으로 제작한 인터넷 광고.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자료 캡처] 재판매·DB 금지
그러나 이번 대선 과정에선 러시아 댓글부대는 근거 없는 사실을 꾸며내는 것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러시아 댓글부대는 우편투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대대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믿지 못한다는 발언을 하자마자 러시아 관영인 RT는 '우편투표는 선거조작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웹사이트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믿을 수 없지만, 우편투표와 선거 조작에 대한 우려는 근거가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일부 러시아 댓글부대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인지능력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글을 퍼뜨리고 있지만, 이 문제도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사안이다.
클린트 워츠 전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올해 러시아 댓글부대가 퍼뜨리는 소문들은 모두 미국에서 먼저 만들어졌고, 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들"이라며 "올해 업무량이 줄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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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트럼프 발언 자체가 분열적이고 사실 왜곡"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올해 미국 대선과 관련해 러시아 댓글부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퍼나르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자체가 워낙 분열적이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기 때문에 댓글부대 입장에서 더 손을 댈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러시아 댓글부대의 콘텐츠로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2016년 대선의 경우 러시아 댓글부대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기 위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짜냈다.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된다면 텍사스주(州) 분리 운동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유권자의 불안감을 부추겼고, 이슬람교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클린턴 후보와 사탄을 동일시하는 인터넷 광고를 페이스북 등을 통해 퍼뜨린 것도 러시아 댓글부대였다.

그러나 이번 대선 과정에선 러시아 댓글부대는 근거 없는 사실을 꾸며내는 것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러시아 댓글부대는 우편투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대대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믿지 못한다는 발언을 하자마자 러시아 관영인 RT는 '우편투표는 선거조작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웹사이트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믿을 수 없지만, 우편투표와 선거 조작에 대한 우려는 근거가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일부 러시아 댓글부대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인지능력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글을 퍼뜨리고 있지만, 이 문제도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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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2010년 9월21일 차량들이 물에 잠긴 광화문 사거리를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2010년 9월24일 광화문 물난리…아스팔트·시멘트 가득한 도시개발이 원인?
다음주면 추석 연휴가 찾아옵니다. 10년 전 오늘은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날이었는데요. 그해 추석 연휴에는 서울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이던 9월21일부터 서울에 259.5㎜의 집중호우가 내렸거든요.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은 철로는 물론 개찰구까지 물이 들어차 지하철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광화문광장 일대는 하수관에 빗물이 역류해 도로로 넘쳤습니다. 물높이가 성인 무릎까지 올라와 광화문 일대 자동차들은 속절없이 잠겼습니다. 청계천 산책로도 물이 차올라 출입 금지됐고요.

“한바탕 난리가 난 지 이틀이 지난 23일 낮, 광화문 광장 초입에서 12년째 약국을 운영 중인 오강석씨(51)는 젖은 약을 선풍기로 말리고 있었다. 오씨는 “청와대가 지척이고 임금들도 살았던 광화문은 모든 치수의 시발점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그런데 광화문이 이렇게 물에 잠기다니 보기좋게 배신당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오씨는 “이 일대 상인들은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 공사 후 물이 빠지지 않는 현상이 심해진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문화회관 내 꽃집 주인인 김충희씨(56)도 “평소에도 철망으로 촘촘히 막힌 맨홀들 때문에 부유물이 걸려버리면 그대로 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이어져왔다”면서 “여기에 이상기후에 따른 집중호우에 대비하지 못한 탓에 일어난 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경향신문 2010년 9월24일 1면 보도)
이날 경향신문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위주의 도시개발’이 광화문광장을 물바다로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빗물이 스며들 물 길이 없어 물난리가 났다는 것이죠. 엄형철 서울환경연합 운영위원장은 당시 경향신문에 “광화문 일대는 공원 조성으로 불투수층(물이 스며들지 않는 층)이 넓어져 빗물이 지하수로 침투될 공간이 더욱 좁다. 이 정도로 도심 한복판이 마비된 것은 도시 계획·설계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그해 광화문 물난리 피해는 실제로 근본 침수대책 없이 서울시가 외관 꾸미기에 치중했기 때문에 일어난 ‘인재’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12년 5월30일 감사원은 서울시 등 8개 지자체의 2009년 이후 침수예방 및 복구공사를 대상으로 한 ‘도시지역 침수예방 및 복구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서울시가 2010년 5월 광화문광장을 준공할 때 광화문 사거리의 하수도가 급격히 꺾이는 ‘C자형’으로 설치돼 집중호우가 내리면 빗물 속도가 느려지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는데도 근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9월 침수 이후 광화문광장에 발생한 침수 피해는 68건에 달한다고 해요. 2011년 7월에도 집중호우가 내리자 광화문광장이 2시간 넘게 물에 잠겼습니다. 당시 감사원 관계자는 “서울시가 30년 만에 내릴 법한 정도의 큰 비에 대응하도록 하수도를 확충하는 등 근본적인 침수대책을 마련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현재 광화문 일대는 ‘침수취약지역’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서울시는 광화문 일대를 포함한 7개 침수취약지역(강서구청사거리, 오류역, 길동, 사당동, 망원, 강남역, 광화문 일대)에 2021년까지 침수취약지역 해소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 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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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광화문 물난리 피해는 실제로 근본 침수대책 없이 서울시가 외관 꾸미기에 치중했기 때문에 일어난 ‘인재’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12년 5월30일 감사원은 서울시 등 8개 지자체의 2009년 이후 침수예방 및 복구공사를 대상으로 한 ‘도시지역 침수예방 및 복구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서울시가 2010년 5월 광화문광장을 준공할 때 광화문 사거리의 하수도가 급격히 꺾이는 ‘C자형’으로 설치돼 집중호우가 내리면 빗물 속도가 느려지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는데도 근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9월 침수 이후 광화문광장에 발생한 침수 피해는 68건에 달한다고 해요. 2011년 7월에도 집중호우가 내리자 광화문광장이 2시간 넘게 물에 잠겼습니다. 당시 감사원 관계자는 “서울시가 30년 만에 내릴 법한 정도의 큰 비에 대응하도록 하수도를 확충하는 등 근본적인 침수대책을 마련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현재 광화문 일대는 ‘침수취약지역’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서울시는 광화문 일대를 포함한 7개 침수취약지역(강서구청사거리, 오류역, 길동, 사당동, 망원, 강남역, 광화문 일대)에 2021년까지 침수취약지역 해소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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