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로 코로나 사전 진단?…주목받는 핀란드 신생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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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님달 작성일20-12-15 10:08 조회98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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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착용 코로나19 감염자…50명 중 38명 발열 현상
연구팀 "증상 미미하거나 느낄 수 없을 때 감염 파악"
필란드 신생 기업 '오우라'에서 판매하는 스마트 웨어러블 장치 오우라 링. /사진=오우라 링 홈페이지 캡쳐
'스마트 반지'와 같은 착용(wearable)장치를 이용해 지속해서 측정한 체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초기 단계에서 짚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생명공학과 조교수 벤저민 스마르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14일 온라인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증상을 자각하기 전 발열 현상을 보이며, 착용 장치를 이용한 지속적인 체온 측정으로 이를 포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체온 측정 착용 장치를 코로나19 '조기 경보스시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핀란드 신생 기업인 '오우라(Oura)'가 판매 중인 스마트 반지 '오우라 링(Oura Ring) 사용자 6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템프리딕트(TemPredict) 1차 연구 결과와 코로나19 감염자 50명의 체온 측정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감염 당시 모두 오우라 반지를 끼고 있었으며, 템프리딕트 연구에 참여하면서 연구진에게 감염 때 스마트 반지로 측정한 자료를 제출했다.
오우라 반지는 체온과 호흡, 심박수 등 신체 리듬을 지속해서 측정하고 모바일 앱을 이용해 자동 기록한다. 연구팀은 이들 체온 측정 자료를 통해 50명 중 38명에게서 코로나19 증상을 느끼거나 병원을 찾기 전에 발열 현상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이들의 발열 신호는 미미한 것이 아니라 발열 차트상 불이난 것처럼 보였다고 스마르 교수는 설명했다.
오우라 반지는 체온과 호흡, 심박수 등 신체 리듬을 지속해서 측정하고 모바일 앱을 이용해 자동 기록한다. /사진=오우라링 홈페이지 캡쳐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오우라 스마트 반지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신체리듬을 측정할 수 있는 착용 장치가 다양한 만큼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간의 체온은 개인마차 편차가 있고 시간에 따라 변화가 있어 현행 출입구 등에서 이뤄지는 일회성 현장 체온 측정은 코로나19 감염자를 찾아내는 데 효율적이지 않다"면서 "체온을 장기적으로 지속 측정해 개인별 기준 체온을 파악하고 이 기준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상이 50명밖에 안 돼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스마트 반지를 통해 증상이 미미하거나 느낄 수 없을 때 감염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에 고무됐다"고 덧붙였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정신의학과 교수인 애슐리 메이슨 박사는 "착용 장치로 코로나19 감염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면 격리와 검사를 더 일찍 시작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템프리딕트 연구를 통해 발열과 기침, 피로 등과 같은 코로나19 주요 증상의 발현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올해 안에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독감과 같은 다른 감염병의 조기 진단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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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착용 코로나19 감염자…50명 중 38명 발열 현상
연구팀 "증상 미미하거나 느낄 수 없을 때 감염 파악"

'스마트 반지'와 같은 착용(wearable)장치를 이용해 지속해서 측정한 체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초기 단계에서 짚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생명공학과 조교수 벤저민 스마르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14일 온라인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증상을 자각하기 전 발열 현상을 보이며, 착용 장치를 이용한 지속적인 체온 측정으로 이를 포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체온 측정 착용 장치를 코로나19 '조기 경보스시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핀란드 신생 기업인 '오우라(Oura)'가 판매 중인 스마트 반지 '오우라 링(Oura Ring) 사용자 6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템프리딕트(TemPredict) 1차 연구 결과와 코로나19 감염자 50명의 체온 측정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감염 당시 모두 오우라 반지를 끼고 있었으며, 템프리딕트 연구에 참여하면서 연구진에게 감염 때 스마트 반지로 측정한 자료를 제출했다.
오우라 반지는 체온과 호흡, 심박수 등 신체 리듬을 지속해서 측정하고 모바일 앱을 이용해 자동 기록한다. 연구팀은 이들 체온 측정 자료를 통해 50명 중 38명에게서 코로나19 증상을 느끼거나 병원을 찾기 전에 발열 현상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이들의 발열 신호는 미미한 것이 아니라 발열 차트상 불이난 것처럼 보였다고 스마르 교수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오우라 스마트 반지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신체리듬을 측정할 수 있는 착용 장치가 다양한 만큼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간의 체온은 개인마차 편차가 있고 시간에 따라 변화가 있어 현행 출입구 등에서 이뤄지는 일회성 현장 체온 측정은 코로나19 감염자를 찾아내는 데 효율적이지 않다"면서 "체온을 장기적으로 지속 측정해 개인별 기준 체온을 파악하고 이 기준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상이 50명밖에 안 돼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스마트 반지를 통해 증상이 미미하거나 느낄 수 없을 때 감염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에 고무됐다"고 덧붙였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정신의학과 교수인 애슐리 메이슨 박사는 "착용 장치로 코로나19 감염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면 격리와 검사를 더 일찍 시작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템프리딕트 연구를 통해 발열과 기침, 피로 등과 같은 코로나19 주요 증상의 발현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올해 안에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독감과 같은 다른 감염병의 조기 진단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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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문화팀 기자 “이 점에서 그는 도무지 고집불통이어서 환각에 사로잡혔다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할 정도다.” 베토벤의 전기 작가인 메이너드 솔로몬은 작곡가의 정신세계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글을 쓴다. 특히 베토벤이 자신의 출생연도를 자꾸만 ‘의도적으로’ 착각하는 게 환각에 가깝다고 본다.
문서상 베토벤은 1770년 12월 15일 또는 16일생이다. 독일 본에 남아있는 세례 증서는 그의 세례 날짜를 같은 해 12월 17일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이틀 전으로 추산한다. 이렇게 보면 베토벤의 생일은 확실한데, 베토벤은 친구에게 자신의 생일이 1772년이라고 적어 보냈다. 자신의 세례 증서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 태어나고 바로 세상을 떠난 형의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똑같이 루트비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그 형의 세례 증서는 1769년 4월 2일자로 따로 있다. 결국 베토벤이 자신이 두 살 어리다고 믿은 것은 순전히 ‘뇌피셜’이라는 뜻이다.
베토벤 ‘합창’교향곡은 EU의 국가로도 사용된다. [AP=연합뉴스] 솔로몬은 베토벤이 자신의 출생에 대해 자꾸만 이야기를 덧붙이는 행동을 근거로 내면에 있는 아버지에 대한 부정, 어머니에 대한 집착을 밝혀낸다. 자신의 출생연도까지 스스로 만들어내는 베토벤이 결국 완벽한 태생에서 시작해 완벽한 가정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됐다는 점도 드러낸다. 알코올 중독자이자 아들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했던 아버지와, 늘 행복하지 않았던 어머니가 베토벤의 유년 시절 기억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제 또 다른 12월을 보자. 1808년 12월. 실제로는 38번째, 자신의 믿음으로는 36번째 생일을 넘긴 그해의 12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거대한 음악회가 열렸다. 음악회장은 추웠지만 관객으로 가득했다. 청력 이상을 비관해 6년 전 유서까지 남겼던 20대 후반의 베토벤은 다시 음악에 집중해 수많은 곡을 쏟아내고 음악의 최첨단 도시인 빈 청중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었다. 베토벤은 이날 공연을 4시간짜리로 기획했다. 교향곡 두 곡, 피아노 협주곡 한 곡, 성악곡 한 곡, 미사의 발췌곡 두 곡, 합창 교향곡 한 곡을 연주하는 마라톤 프로그램이었다. 베토벤의 모든 활동에서 이 12월 공연은 가장 기념비적 무대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이번 12월이다. 2020년 12월은 계획대로라면 베토벤의 250주년으로 화려했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조용하다. 특히 매해 연말 무대의 단골이었던 ‘합창’ 교향곡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큰 규모의 오케스트라에, 마스크를 쓸 수 없는 합창단과 성악가 4명이 출연해야 하기 때문이다. 베토벤의 해에 ‘합창’ 교향곡 없는 12월이라니 생경하다. 게다가 그사이에 무대 공연은 사라지고, 예술가들은 터전을 잃었다. 베토벤의 주장처럼 올해 250주년을 무효로 하고 2년 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드는, 베토벤의 이상한 생일날이다.
김호정 문화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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