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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고층·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계획' 수립 [파이낸셜뉴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서울 시내 초고층 건축물의 안전 실태점검이 연 2회로 강화된다. 재난·테러 대비 훈련을 건축물 관리주체, 자치구, 소방 등 모든 주체가 참여하는 종합 훈련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초고층과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을 합친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화재,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하면 대규모 복합재난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골든타임 확보와 생명·재산 보호를 위한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목표로 잡았다.

현재 서울에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같은 초고층 건축물 24개동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명동 밀리오레 등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175개동이 있다.

이번 재난관리계획은 이들 건축물의 관리 체계화와 전문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먼저 시는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전체 건축물에 대한 실태점검을 상·하반기 2회 실시한다. 전문가는 자치구 담당공무원이 실태점검 때 무엇을 봐야 하는지, 어떤 법령이 적용되는지 등을 교육한다.

재난·테러 대비 훈련을 모든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종합 훈련으로 확대한다. 그동안 민간 건축물 관리주체와 공공이 기관별로 제각각 훈련을 진행해온 탓에 실효성이 낮았다. 건물 관리주체, 자치구, 소방서 등과 훈련일정·범위를 사전에 협의하고, 타 기관 재난훈련과 연계해 훈련을 진행키로 했다.

재난관리 협력 TF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체계적인 '재난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시설물 안전관리 정보가 담긴 서울시 내부 '안전점검 통합관리시스템'에 초고층 건축물·지하연계 복합건축물에 대한 별도 메뉴도 만들어 신속한 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재난예방, 피해경감계획 수립·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관리주체에게는 소방·방재전문가 컨설팅, 사전검토를 지원해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다.

재난예방, 피해경감계획의 수립·보완·적합성·이행여부를 평가해 우수 관리주체에 인센티브도 제공키로 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은 재난이 발생하면 대형 복합재난으로 확대돼 인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의 원인이 된다. 철저한 예방활동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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