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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으로 떠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 오른 뒤 경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안 강행 의사를 재확인했다. 사진=로이터뉴스1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실현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장기적인 경제손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모하메드 엘 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고문이 5일(이하 현지시간) 경고했다.한 때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 최고경영자(CEO)를 지내기도 한 유명 이코노미스트 엘 에리안은 추가 경기부양책이 경제회복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필요하다면서도 이같이 비관했다.그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부양책은 크게 4가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우선 고통 받는 이들에게 즉각적인 구호효과를 보여야 한다. 두번째로는 지금의 코로나19 전투를 지원해야 한다. 백신 배포 속도를 높이고, 감염을 줄이는 것 등을 재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세번째는 더 많은 가계에 경제적인 안전을 제공하는 것이다.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생산성 하강 압력과 맞서 미 경제가 싸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엘 에리안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이 4가 가운데 두가지는 충족하지만 세번째 요건은 절반만 충족하고, 네번째 생산성 회복에서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밝혔다.바이든 행정부는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킨 뒤에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이와함께 기후위기 대응도 병행할 계획이다.엘 에리안은 그러나 현 계획은 지금 당장 경제가 당면한 단기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좋은 처방이기는 하지만 경제학자들이 두려워하는 "단기적인 문제가 장기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처방이 못된다고 우려했다."단기 실업이 장기 실업이 되고, 기업들이 파산하는 등 단기 문제가 장기적인 고질병이 되는 것을 막는데는 불충분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아는 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