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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몸값' 상한선 없앤 엔씨의 파격…인재 블랙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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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팽우라 작성일21-03-12 07:45 조회5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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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직군 신입 초봉 최소 5500만원, 비개발직군 4700만원…"역량 대로 준다""최소 기준일뿐 역량 고려해 추가 책정"…AI 개발자 등 '귀하신 몸' 몰릴 듯김택진 엔씨(NC)소프트 대표. 2018.11.2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엔씨소프트가 '공채=연봉 동일'이라는 국내 산업계의 통상적인 인식을 깨고 '공채 연봉=역량에 따라 차등'이라는 실험을 시작한다. 게임업계를 포함한 ICT업계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규모 있는 기업들 중에선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파격적인 결정이다.게임업계의 '대장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는 전(全)개발직군 연봉을 최소 1300만원 인상하고 비(非)개발직군은 최소 1000만원씩 올린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게임업계가 개발인력 이탈을 막고, 더 실력있는 개발자를 영입하기 위해 앞다퉈 600만~2000만원 수준의 연봉인상 릴레이에 나선데 따른 조치다. 연봉 인상에 이어 기존 인센티브 체계와 별도로 'CEO 특별 인센티브' 800만원도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엔씨소프트는 대장주 답게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졸초임제(공채 시 직군 별 신입직원 연봉 동일) 폐지'라는 초강수를 두며 한 발 더 나간 모습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신입사원의 초봉(비포괄임금제 기준)을 개발직군 5500만원, 비개발직군 4700만원으로 '최소 기준'을 뒀다. 올해 1월 입사한 2021년 공채 신입사원부터 적용한다.보장된 최소 기준에서 직군 특성,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요소 등을 고려해 추가로 연봉을 책정하겠다는 의미다. 신입사원이지만 '걸출한 인재'라면 상사보다도 높은 대우를 해주겠다는 뜻이다. 기존에도 게임업계를 비롯한 IT업계에선 실력만 갖췄다면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줘야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지만, 대상이 되는 범위가 좁고, 경력직에 제한된 경우가 많았다.업계에선 이같은 틀을 엔씨소프트가 나서서 깨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예컨대 최근 빠르게 '귀하신 몸'이 된 인공지능(AI) 부문의 개발자들은 공급에 비해 수요가 현저히 적고, 기술도 차별화됐다고 판단해 같은 공채임에도 다른 부문 개발자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책정하겠다는 것이다. 또 엔씨소프트는 역량을 갖춘 공채 연봉에 대한 상한선을 따로 두지 않기로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공채로 입사한 이들이더라도 그동안(취업 전) 성과를 냈거나, 연구해 온 것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 "연봉을 책정할 때 이런 요소들을 더 인정해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앞으로의) 방향만 발표한 것이고, 상세한 내용은 더 논의해서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엔씨소프트의 파격적인 발표로, 최근 연봉을 대폭 끌어올려 역량있는 인재 영입을 기대하고 있었던 경쟁사들은 '쏠림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매년 9월 말(연 1회) 공채를 진행해 왔는데, 당장 올해부터 역량을 갖춘 많은 지원자들이 엔씨소프트로 '우선'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한 중소형 게임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줬던 엔씨소프트가 공채 인력들에게도 경력직 직원들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주기로 한 건데, 절대 쉽게 볼 수 없는 전략"이라며 "시작 단계에서부터 앞서 있는 인재를 흡수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jdm@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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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코드 CPNG…공모가 35달러로 입성시초가 81% 뛴 63.5달러49.52달러로 마감…시총 100조 찍었다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희망가(32~34달러) 상단을 넘어선 공모가 35달러로 입성한 데 이어 40% 넘게 뛰어 첫날을 마감했다.쿠팡의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거래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쿠팡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희망가(32~34달러) 상단을 뚫은 공모가 35달러로 입성한 데 이어 40% 넘게 치솟아 첫날을 마무리했다.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 주식은 공모가인 35달러보다 41.49%(14.52달러) 뛴 49.52달러에 장을 마쳤다.이날 쿠팡의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81.4%나 치솟은 63.5달러로 장을 시작했다. 이에 시총은 한때 979억7000만달러(약 111조원)까지 치솟아 1000억달러를 넘보기도 했다. 다만 이후 주가는 상승폭을 점차 줄여 장 막판 5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야후 파이넌스에 따르면 쿠팡의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886억5000만달러(약 100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공모가(630억달러·약 72조원)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약 99조원)를 밑돌았으나 첫날 단숨에 제쳤다. 국내 상장사 중 쿠팡보다 시가총액이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시총 489조원)뿐인 셈이다.쿠팡은 공모 규모 기준으로 지난달 데이트 앱(운영프로그램) 범블(21억5000만달러)의 기록을 웃돌아 올 들어 미 증시에서 최대 IPO가 됐다. 또한 이는 2014년 중국 정보기술기업 알리바바(1680억달러)의 상장 이후 최대 외국기업인 셈이다.아울러 쿠팡은 상장으로 5조원에 달하는 실탄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쿠팡은 공모가(35달러)를 공개하며 당초 계획인 (1억2000만 주)보다 많은 1억3000만 주(클래스A 보통주)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상장으로 45억5000만달러(약 5조1706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사진=AP쿠팡 안팎에서는 대박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소프트뱅크비전펀드(이하 소프트뱅크)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과 2018년 모두 30억달러를 쿠팡에 투자, 지분 33.1%(클래스 A·B 합산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과거 투자 당시 쿠팡의 대규모 적자로 말미암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란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이제는 스타트업 투자의 성공사례로 꼽히게 됐다. 클래스 A·B 보통주를 모두 고려한 상장 후 지분율은 소프트뱅크 33.1%, 그린옥스 16.6%, 닐 메타 16.6%,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 10.2% 순으로 집계됐다.임직원의 스톡옵션 주식도 관심사다. 쿠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쿠팡의 스톡옵션 주식 수는 6570만3982주로, 평균 행사가는 1.95달러(약 2200원)에 그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영입된 우버 출신의 투안 팸 최고기술책임자(CTO)의 경우 2744만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받았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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