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재료 위생 논란 여전…누리꾼들 "체액이나 이물질 섞일 수도 있어 비위생적"3일(현지 시각) 중국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맨발잡곡' 영상 ⓒ홈페이지 캡처본중국에서 알몸으로 절임배추를 운반하는 영상에 이어 잡곡을 맨발로 밟아 섞는 영상도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중국의 유튜브 채널에는 3일(현지 시각) 광둥성 둥관의 한 농산물 시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노동자들이 시장 바닥에 잡곡을 붓고 맨발로 섞고 있다. 이들이 작업한 잡곡들은 중국 요리인 '팔보죽'의 재료로 전해졌으며, 영상 제보자는 당시 노동자들의 발바닥이 너무 새까매 비위생적으로 느껴졌다고 전했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햇빛 아래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걸어 다니면서 땀이나 다른 이물질을 흘렸을 수도 있어 비위생적으로 보인다", "저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어떻게 먹나. 소비자를 우롱하는 거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중국 음식의 위생 논란은 이전에도 꾸준히 제기됐다. 앞서 3월 중국에서 땅을 깊게 파 만든 구덩이에 배추를 넣고 굴삭기로 운반하는 영상이 공개돼 현지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공분을 샀다. 해당 영상에는 탈의한 남성이 배추 구덩이에 속에서 작업하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이 같은 구덩이 매립식 배추 절임법은 중국 현지에서도 금지돼 있다.2020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 음식점의 54%가 수입한 중국산 배추김치를 사용한다고 답한 바 있다. 이처럼 국내 수입산 김치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내 네티즌들은 중국 내의 비위생적인 음식 제조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해 중국산 김치 불매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중국에서 촬영된 또 다른 영상 중에는 고춧가루를 만들기 위해 고추를 들추자 숨어 있던 쥐 떼가 한꺼번에 튀어나오는 영상도 있다. 이외에도 덜 익은 귤에 붉은 염색약을 발라 잘 익은 것처럼 속이거나, 대파에 청록색 염료를 바르는 등 비슷한 사례들이 중국에서 전해지기도 했다.한편 중국은 2035년까지 식품안전 기준 관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국제표준 수준에 맞추고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이버에서 시사저널 뉴스를 받아 보세요▶ 시사저널 최신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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