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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수? 새 금감원장 학계 출신 하마평에 노조 '부적절'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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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준경 작성일21-05-30 06:38 조회2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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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정석우 교수, 손상호 원장 등 후보군 거론노조 "교수 출신 정무감각 떨어지고 책임감 부족"© News1(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신임 금융감독원장 하마평에 교수 등 학계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교수 출신 인사에 대해 금융업계에 대한 이해나 조직에 대한 책임감 등이 부족하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주목된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임 금융감독원장 후보군으로 손상호 전 한국금융연구원장과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석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 학계 출신 민간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장 자리는 윤석헌 전 원장이 지난 7일 퇴임한 뒤 공석으로 남아있으며, 김근익 수석부원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한동안 잠잠하던 금감원장 인선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물살을 탈 수 있는 환경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수립과 관련해 "홍 부총리 중심으로 전 부처가 신념을 갖고 매진해 나가라"고 말해 홍 부총리 유임설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홍 부총리와 호흡을 맞춰온 은 위원장도 유임 가능성이 커졌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의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이상복 교수는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 위원과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한국회계학회장 출신의 정석우 교수도 금융위 증선위 비상임위원을 지냈다. 손상호 전 원장은 금융연구원장 출신으로, 윤 전 원장과도 연구원에 함께 몸담았었다.금감원 노조는 학계 출신이 원장 후보로 급부상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교수 출신의 경우 이론에만 갇혀있어 정무감각이 떨어지고 금융업계와의 소통 및 조율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윤 전 원장이 금융사를 징계하는 데에만 집착해 업계와의 소송전으로 비화되고, 금감원의 지도권이 실추된 것을 예로 든다.조직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윤 전 원장이 금융위와 충돌하면서 금감원 직원들의 성과급이 깎이고 승진이 적체되는 등 불이익을 받았으나 결국 모든 책임은 직원들이 떠안게 됐다는 것이다. 오창화 금감원 노조위원장은 "후보군 대부분이 금융위와 연관돼 있어 정부의 앵무새 역할을 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정부는 겉으로는 민간 인사 임명을 강조하고 있지만, 후보군이 정부와 끈이 닿아있어 금감원의 독립성을 지켜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금융업계에서는 학계 출신이 임명될 경우 금감원장과 노조의 갈등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윤 전 원장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노조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결국 연임이 좌초돼 물러난 바 있다.오 위원장은 "아직은 금감원장 유력 후보군의 변동이 계속 있는 상황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만약 우려되는 임명 결과가 나올 경우 성명서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직원들의 권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jhkuk@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뉴스1 공채12기 수습기자 모집©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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