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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배신자” 최재형에 비난 쏟아낸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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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란송 작성일21-06-29 04:23 조회2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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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감사원장 사퇴 등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6.28/연합뉴스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사퇴하자 여권은 최 원장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코미디’ ‘쿠데타’ 같은 격한 표현을 쓰며 공세를 퍼부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장이 야당 대선 후보로 나오겠다는 것은 헌정사에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것이고 감사원 직원들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행위”라며 “문재인 정부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등이 모두 정치적 행위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최 원장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위해 자리를 지켜주길 바랐는데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너무나 유감스럽다”며 “대권에 도전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길로 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며 법조인의 한계를 뛰어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 원장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지낸 우상호 의원도 라디오에서 “정권의 고위직을 발판 삼아 야권의 후보가 되겠다는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 자체가 공직 윤리에 맞지 않고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한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하게 돼 있고 누군가 배신의 길을 열면 우르르 따라쟁이가 줄을 선다”고 했다.여권 대선 주자들은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둔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라디오에서 “감사원장이나 검찰총장은 정치와 거리가 먼 자리 아니냐”며 “현직에 있다가 정치로 직행하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바라보겠냐”고 했다. 이광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이 핵심인 검찰과 감사원의 수장들이 호랑이가 된 양 정치판을 기웃거린다고 하니 순수성과 직업 윤리가 의심된다”며 “탱크만 동원하지 않았지 반세기 전 군사 쿠데타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두 사람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정치적 중립성의 근본적 훼손”이라고 했다.문 대통령도 이날 최 원장이 중도 사퇴한 데 대해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 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임기 중에 스스로 중도 사퇴한 것은 문민정부(김영삼 정부) 이후 전대미문”이라며 “문 대통령도 사퇴가 이해가 안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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