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처녀의 유일한 자랑거리는? 시집갈 뻔했다 asrrUwd 스압) 사람들이 무작정 국립국어원을 싫어하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wqslpl 작성일21-06-30 07:41 조회303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사람들은 왜 국립국어원을 싫어할까?
그것도 국어나 언어학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이 무작정 싫어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국립국어원이 뭘 하는지 잘 모른다.
막연히 표준어 정하고 외래어 신조어 탄압하는 단체로만 알기도 한다.
과연 그 사람들은 국립국어원이 참여한 학회에 가봤을까?
국어 및 한국어 전공자들에게 거대하고 인지도 있는 학회의 학술대회 현장이다. 저때가 2018년이었나 그렇다.
국립국어원은 마냥 신조어 탄압하고 말도 안되는 규정만 고집하는 단체가 아니다. 인터넷에 좀 유행한다싶은 신조어들을 모조리 조사해 그것들을 언어학적으로 연구하고 분류하며 어떠한 의의가 있는지에 대해 논문까지 쓴다.
특정 전공에서 박사가 되려면 어마어마한 공부량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박사가 되고 국립국어원에서 근무할 수 있을 수준의 능력은 절대 얕봐서는 안된다.
그런 인재들이 모여 국어의 방향성을 연구하는 곳이 국립국어원이다.
물론 짜장면-자장면, 닭도리탕-닭볶음탕 같은 이슈도 있긴 하다.
만약 국립국어원이 무능한 꼰대들이었다면 우린 아직까지 자장면만 표준어로 쓰고 있었겠지? 결국 표준어란 사람들이 많이 쓰는 단어인거고 국립국어원은 그걸 잘 반영하고 있다. 단, 충분한 표본이 나올때까지 시간이 걸릴 뿐.
그럼 결국 왜 국립국어원을 욕하느냐?
단순히 어떤 일을 하는지 몰라서 그런거다.
공무원이 아무리 과로와 민원에 시달려도 그사람이 평소에 어떻게 일하는지 모르면서 일단 공무원이니 욕부터 박는거다.
군 간부가 얼마나 부조리와 과로에 시달리는지 모르면서 일단 간부니까 욕부터 박는거다.
국회에서 일하는 옳그떠들이 평소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면서 일단 돈 많이 버는 옳그떠니까 욕부터 박는거다.
국립국어원을 싫어해도 된다.
단, 전공자들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이유를 설명해가면서 말이다.
한글맞춤법규정이랑 어문규정 존나 오래된건데 그건 왜 안 바꾸냐 시발 그리고 외국어 외래어 한글 표기법도 오래된거 어색해죽겠는데 빨리 바꾸라고 씨바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