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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준의 교통돋보기]강변북로·올림픽로에 BTX, 출퇴근길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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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남라 작성일21-07-07 16:56 조회2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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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원효대교 북단에서 바라본 강변북로 한강대교 방면 / 뉴스1 © News1(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어느샌가 대중교통용어에 영문약어가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제 많이 익숙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GTX(Great Train Express)란 약어를 씁니다. 간선급행버스체계는 BRT(Bus Rapid Transit)란 약어가 더 익숙하죠. GTX는 기존 수도권 전철보다 3배 빠른 최고 시속 200㎞로 운행하는 수도권 철도를, BRT는 버스전용차로를 활용해 급행으로 운행하는 대중교통체계를 말합니다.◇2019년 발표된 BTX, 버스전용차로 통해 철도연계 교통망 장점 모두 대도시권 출퇴근 대중교통 편의 확대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습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 6일 발표한 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도 같은 맥락입니다. 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계획은 정부가 발표한 4차 국가철도망계획과 같은 전국단위 교통망계획 중 대도시권 부분만 세부적으로 정리한 계획안입니다. 2025년까지 GTX-D 노선 등 광역철도 41개 구간을 포함한 122개 광역교통시설을 위해 7조1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을 담았는데요. 서울에선 생소한 교통시스템 하나가 눈에 띕니다. 바로 올림픽대로 행주대교~당산역 구간(서부 BTX)과 강변북로 수석IC~강변역 구간(동부 BTX) 등 2개 구간에 도입하는 BTX(Bus Transit eXpress)입니다. 직역하면 '간선급행철도', 의역하면 '간선급행버스'로 해석됩니다. 공식적으로 BTX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9년 대광위가 발표한 2030 광역교통계획에서입니다. BTX안은 2층 전기버스로 경기·인천에서 고속 전용차로를 달려 지하철 환승센터에 승객을 내려주는 방식입니다. 2년이 지나 도입되는 BTX는 어떤 모습일까요. 우선 버스전용차로를 활용해 속도를 낸다는 건 BRT와 다르지 않습니다. 대광위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구상 자체가 BRT 버스의 '확장판'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활용해 교통상황에 따라 전용차로를 바꾼다는 점은 다릅니다. 상대적으로 차량이 적은 반대편의 차선을 활용해 기존 차량의 흐름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출근과 퇴근 때마다 각각 다른 방향의 도로가 집중적으로 막히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 BTX를 도입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또 점과 점을 빠르게 잇는 BRT와 달리, 철도 환승까지 유도해 개인차량의 이용을 최소화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뉴스1 © News1◇"강변북로·올림픽로 등 출퇴근 한쪽 도로만 막힐 때 BTX 활용도 높아" 정부는 앞서 김포의 교통난을 해소할 개선책으로 서부 BTX 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동부 BTX를 먼저 설치하고 운영상 부족한 부분을 반영해 서부 BTX도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모두 내년 도입이 목표입니다.특히 정부는 BTX를 이용한 강변북로의 출퇴근길은 62분에서 32분, 올림픽로는 93분에서 60분으로 30분씩 단축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광위 관계자는 "시범사업 격인 2개의 BTX 노선이 성공한다면 행주대교∼당산역 구간을 1단계로, 한강시네폴리스IC ~행주대교(8㎞) 구간을 2단계로 확장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귀띔합니다.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은 이제 대부분 신설도로의 교통체증 개선효과가 일시적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도로만큼 새로 산 차량이 빈자리를 채우기 때문이죠. 도로를 짓는 속도보다, 차량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을 간과한 서울과 인근 수도권의 교통상황이 그렇습니다.이런 가운데 사실상 '운용의 묘'를 활용한 BTX 실험은 고무적입니다. 예전에 텅텅 빈 반대편 차선을 보며 만원버스에 시달려 본 출퇴근 시민들이라면, 한 번쯤 기대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뉴스1©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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