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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2030 개발팀 "MZ세대 믿어준 사장님 격려가 만든 카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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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좌우휘 작성일21-10-01 01:29 조회1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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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카드·블랙핑크카드 내놓은 비씨카드 2030 개발팀소비자에 각인될 파격 네이밍국내외 블랙핑크팬 관심 고려'MZ겨냥' 6대 영역 할인 집중비씨카드는 올해 ‘시발(始發)카드’와 ‘블랙핑크 카드’ ‘케이뱅크 심플카드’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다소 도발적인 작명과 인기 아이돌 그룹과의 제휴, 단순하지만 실속 있는 혜택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 카드 모두 비씨카드의 2030세대 직원들이 기획을 주도해 히트했다는 점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9월 출시된 시발카드는 입사 3년차 부서 막내인 상품개발팀 이소정 계장(29)의 머리에서 나왔다. 이 계장은 유튜브 댓글과 데이터 등을 살펴보며 젊은 직장인들이 ‘시발비용(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소비)’이란 신조어에 재미와 공감을 느끼는 것을 발견했다. 이 계장은 “소비자한테 각인될 수 있는 ‘네이밍’이 일단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팀원들도 기존 카드와 비슷한 상품으론 승부가 안 된다며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시발카드 기획안은 이렇게 탄생했다.욕설이 연상되는 이름이다 보니 회사 내부에선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신선하고 재밌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직장인의 생활 속 이야기를 그리는 유튜브 프로그램 ‘워크맨’과 제휴한 것과 사직서 디자인의 카드를 선보인 것도 2030세대 사이에서 회자가 됐다. “직장인이라면 항상 가슴 속에 사직서를 품고 다녀야지”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아이돌 그룹의 사진을 카드 전면에 내세운 카드는 기존에도 존재했다. 정우익 상품개발팀 대리(35)는 차별화된 카드를 만들기 위해 30여 명의 사내 2030 직원들로 구성된 ‘MZ세대 서포터즈’의 의견을 수렴하고 팬클럽 임원들과 수차례 미팅을 하는 등 고민을 거듭했다. 고민의 결과물이 7월 출시된 블랙핑크 카드다. 해외 팬들도 이 카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비씨카드는 블랙핑크 카드 지식재산권(IP)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카드 리셀’을 준비 중이다.심플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이나 할인 한도 제한 없이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등 6대 생활밀착 영역에서 1.5% 할인 혜택을 주는 단순한 혜택 구조를 갖고 있다. 심플카드를 기획한 변수연 카드사업기획팀 과장(39)은 “조건과 한도,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브랜드 등을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고 편리하게 카드를 쓰고 싶어 하는 MZ세대의 특징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신상품 개발이라는 중책을 젊은 직원들이 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원석 사장의 전폭적 지지가 있었다. 최 사장은 농담조로 임원이나 본부장들한테 “의견을 내지 말라”고 말하며 젊은 직원들의 생각을 존중해 준다. 이 계장은 “원스틴(최 사장의 영어이름)이 ‘저와 팀원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것이 맞을 것’이라며 격려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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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현지시각 20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과 BTS가 김 여사와 이 행사에 동행했다. /연합뉴스정부가 대통령 특별사절단(특사)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 미국 뉴욕 출장에 동행시킨 방탄소년단(BTS)에게 항공료와 숙박비, 식비 등 여비(旅費)를 전혀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TS는 이동 시간과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현지에서 3일간 문 대통령은 물론 김정숙 여사·황희 문체부 장관의 행사까지 줄곧 따라다녔다.똑같이 특사로 갔던 與 의원, 다른 배우에겐 지급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외교부로부터 제출 받은 ‘UN 총회 참석 관련 지출 비용 내역’에 따르면 외교부는 BTS에게 아무런 여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뉴욕 출장 당시 BTS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정숙 여사의 뉴욕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일정에도 동행했다. 하지만 문체부 역시 BTS에게 초청비나 여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BTS에게 여비로 지급된 내역은 없다”고 밝혔다.똑같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에 다녀온 여당 국회의원이나 다른 배우에겐 그러지 않았다. 지난달 15일 홍범도 장군 유해 수송 때 특사단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우원식 민주당 의원과 배우 조진웅에게는 여비가 지급됐다고 외교부가 확인했다.'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대통령 특사단' 황기철 단장(국가보훈처장,가운데), 우원식(왼쪽)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배우 조진웅이 지난달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봉환일정 및 소감을 말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국회의원 해외 출장에는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과 5성급 고급 호텔 기준으로 숙박료가 지급된다. 공무원이 아닌 사람을 공무수행을 위해 여행하도록 하는 경우, 공무원 여비 지급 규정을 준용해 여비를 지급할 수 있다. 이 경우 ‘동반 공무원의 직위’와 ‘해당 비공무원의 경력’ 등을 고려하게 돼 있다. 대통령과 동행한 BTS에게 이 규정을 적용했다면,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급했어야 한다.정부가 BTS를 대통령 행사에 동행시키고 여비를 주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10월 BTS는 문 대통령의 파리 순방 때 차출된 바 있었는데, 당시 BTS가 받은 건 여비가 아니라 소위 ‘이니 시계‘라 불리는 문 대통령 시계였다. 당시 상황에 대해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BTS에게 지급할) 경비만 1억원∼2억원이 들겠더라. (문 대통령 행사) 전체 제작비가 그 정도 수준이었는데, 감사한 마음으로 ‘대통령 시계를 드리겠다’고 했고 고맙게도 (BTS 측이) 시계로 ‘퉁’ 쳐 줘서 잘 끝냈다”고 말했다.연예계 “싫어도 불이익 무서워서 한다”BTS는 18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발, 현지시각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UN 총회에 참석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 연설 및 UN과의 인터뷰를 소화했다. UN 총회 직후 김 여사를 따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행사에 참석했다. 이튿날인 21일엔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ABC 방송 인터뷰를 가졌다. 22일엔 황 장관과 뉴욕한국문화원 전시회에 불려갔다.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여비를 지급받지 못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조선닷컴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정부가 연예인을 행사에 차출하는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정부가 요청할 경우 금액을 떠나서 어쩔 수 없이 끌려가듯 가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가격이 맞을 수 없기에 아예 안 받는 게 마음이 편하다”며 “스케줄상 하기 싫더라도 안 하면 불이익을 받을까 봐 보통 있던 스케줄을 빼서라도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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