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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병원, 코로나 검사비로 6400만원 폭탄청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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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남라 작성일21-10-01 12:52 조회1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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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의 한 응급 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비용으로 30대 남성에게 6천400만 원을 청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는 현지시간 30일 거액의 코로나 검사비 청구서를 받은 텍사스주 30대 남성의 황당한 사연을 보도하면서 미국 의료비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NPR에 따르면 댈러스에서 사업을 하는 트래비스 워너는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던 지난해 6월 루이빌의 '시그니처케어' 응급 센터를 방문했고, 신속 항원 테스트와 함께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받았다.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얼마 뒤 '폭탄 청구서'가 도착했다.청구서에 찍힌 PCR 검사비는 5만4천 달러(6천400만 원)였고 응급실 이용료까지 합치면 총 비용은 5만6천384달러(약 6천700만 원)에 달했다.트래비스는 다행히 개인 보험을 든 상태였고 보험사는 병원과 협상을 벌여 검사비를 1만6천915.20달러(2천만 원)로 낮춘 뒤 이를 전액 지급했다.NPR는 보건 정책 전문가들을 인용해 "특정 의료업체의 바가지 코로나 검사비는 널리 퍼진 문제이고 청구 금액에 상한선이 없다"며 5만4천 달러 코로나 검사비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은 무료이지만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미 의회는 지난해 보험사가 고객의 코로나 검사비를 부담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트래비스가 검사를 받은 병원은 보험사와 계약 관계를 맺은 네트워크 병원이 아니었다.NPR는 병원 측이 이를 악용해 보험사와 고객의 눈치를 보지 않고 터무니없는 검사비를 청구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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