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은 왜 ‘오징어게임’에 열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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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준경 작성일21-10-03 02:27 조회1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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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징어게임>에는 계급·계층의 단절과 갈등에 대한 비판의식이 들어 있다. 이런 주제의식이 장르적 재미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오락적 재미만 추구한 여느 장르물과 다르다. / 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신드롬이 전 세계적으로 거세다. 공개되자마자 장르물의 원조국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시장을 단숨에 압도하더니 10월 1일 현재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지역) 83개국 중 8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인도에서만 2위에 올라있다. 진작부터 한류가 강세였던 아시아는 물론 유럽, 중동, 남미 등 전 지구촌을 아우른다. 유아인·박신혜 주연의 영화 <#살아있다>가 지난해 미국 넷플릭스 및 글로벌 넷플릭스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지만, K드라마 중에선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이 미국에서 3위에 오른 게 역대 최고 기록이다.■빚에 쫓기는 자들의 서바이벌 게임<오징어게임>은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신선도로 작품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미국 로튼토마토닷컴에서는 최고 점수인 신선도 100%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공동 CEO이자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테드 사란도스가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의 가장 인기 있는 쇼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을 정도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와 미국 CNN 방송, 프랑스 BFM 방송 등 해외 유수 매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고, 가면·의상·달고나세트 등 굿즈상품도 인기다. <오징어게임>은 빚에 쫓기는 자들이 목숨을 건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초대돼 456억원의 상금을 두고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이야기다. 극한 경쟁에 몰린 현대인들의 상황을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와 결부시켜 잔혹하고 충격적인 죽음의 게임으로 탄생시켰다. 영화 <도가니>(2011), <수상한 그녀>(2014), <남한산성>(2016)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했다. 각본은 2009년 완성했지만 제작자를 찾지 못해 빛을 보지 못하다가 넷플릭스와 만나면서 영상화할 수 있었다.넷플릭스 제공생존을 위한 데스게임(Death Game) 콘텐츠는 한국인들에게는 낯설지만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에선 오래전부터 보편적 소재였다. <오징어게임>이 일본영화 <배틀 로얄>, <신이 말하는대로> 등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표절 논란부터 일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는 “여느 데스게임 콘텐츠와 기본 틀은 같아 보이지만 그 안에서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 등 여러 면에서 차별성이 있어 세계인들을 매료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오징어게임>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구슬치기’ 등 외국인들에겐 이색적이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하고 다양한 게임의 등장, K드라마 특유의 약자에 대한 배려가 드러나는 휴머니즘,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높이는 현실감 등이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게임의 단순함은 연출자의 전략이다. 지난 9월 28일 화상 인터뷰에서 황동혁 감독은 “게임이 단순한 한국의 옛날 놀이지만 누가 봐도 30초 안에 이해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소구력이 있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물에 대한 서사가 비교적 자세해 인물들에게 몰입할 수 있는 점과 눈에 띄는 비주얼 또한 흥행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즉 “게임이 벌어지는 공간과 계단 등 시각적 디자인이 살벌한 데스게임과 전혀 어울리지 않고, 그것도 아이들의 게임으로 목숨을 거는 싸움을 하는 설정이 시청자들에게 아이러니와 충격을 주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이 드라마가 담고 있는 휴머니즘은 전문가들과 시청자들 사이에 K신파로도 표현된다. <오징어게임>에서 게임 참가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사회에서 낙오된 자들이다. 하지만 그중 선한 마음을 가진 기훈(이정재 분) 등은 극심한 심적 갈등은 겪지만 탈북 소녀,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손을 내민다. 김선영 드라마평론가는 “공동체가 살아남기 위해선 소외되는 사람이 없이 연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는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에서 인류애를 회복하는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흔히 K신파라고 하는 면들이 여느 해외 데스게임과 달라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제공■<킹덤>, <기생충>, <오징어게임>의 공통점대개의 미국·일본의 데스게임 콘텐츠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갑자기 미션이 주어져 풀지 못하면 죽는다거나(<신이 말하는대로>) 가상의 공간에서(<헝거게임> 등) 이야기가 전개된다. 반면 <오징어게임>에서 게임 참가자 456명은 빚에 쫓기는 신용불량자들이다. 김헌식 평론가는 “빚 없이 사는 사람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감정이입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게임에서 진 사람이 죽음을 맞는 규칙은 현실에서는 다르다고 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입시경쟁, 조직에서의 성과전쟁, 주식시장 등에서 실패한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에 심각한 파괴를 겪는 일이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세대 특징을 지적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고 자란 세대가 일본의 생존서사를 많이 소비하는데, 이것이 <오징어게임>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는 “빈부, 선악, 승자와 패자, 고정적 성 역할 등 다소 유치할 정도의 극단적 이분법적 서사에 이색적인 놀이와 사회비판 메시지가 가미되면서 눈에 익숙해 힘들이지 않고 볼 수 있는데, 새롭다는 점이 <오징어게임>의 흥행 포인트”라고 풀이했다.김선영 평론가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 등 주제의식’을 흥행 핵심 요소로 주장한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돼 가장 먼저 K드라마의 축포를 터뜨린 <킹덤>(2019)과 지난해 오스카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그리고 <오징어게임>의 공통점을 말한다. 그는 “해외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이 세 작품에는 모두 계급·계층의 단절과 갈등에 대한 비판의식이 들어 있다”며 “바로 이러한 주제의식이 장르적 재미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오락적 재미만 추구한 여느 장르물과 <오징어게임>은 다르다는 인식을 세계인들에게 심어줬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지하, 반지하, 1층, 2층 등 수직적 기준으로 나뉜 공간을 통해 계층·계급 간의 간극을 상징했다. 김 평론가는 “<오징어게임>에서는 사회 밑바닥 인생인 게임 참가자들이 머무는 공간을 마트의 상품 진열대처럼 구성함으로써 이들이 자본주의 사회의 진열대 속 한낱 상품에 불과함을 드러내고, 세계 최상위 포식자들인 백인 VIP 계급들은 다른 공간에서 게임을 관전(상품을 고르는)하는 공간 연출을 통해 직관적으로 이 드라마가 담고 있는 핵심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풍자임을 드러냈다”고 말했다.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 국가 82개국 중 76개국서 1위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갖고 노는 게임은 문학이나 예술작품에서 흔히 쓰이는 소재다. 황동혁 감독은 이와 관련해 “2008년 작품을 구상하던 시기는 제가 경제적으로 힘들어 거의 만화방에서 살았던 때”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라이어 게임>, <도박묵시록 카이지>, <헝거게임> 등을 많이 봤는데, 거기 나오는 전제들이 빚이 있거나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을 돈을 미끼로 게임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그 작품들을 보고 <오징어게임>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흥행 요인으로 한국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뇌종양과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칠순의 노인 일남역을 맡은 오영수 배우의 연기는 놀랍다. 1967년 데뷔 후 연극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이 드라마에서 ‘천의 얼굴’을 가진 일남을 농익은 최고의 연기로 소화해냈다.물론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선영 평론가는 “현실을 반영한다는 이유로 여성캐릭터들의 가능성을 끝까지 살리지 못한 점이나, 플롯상 미완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고 지적했다. 김헌식 평론가는 “시즌2에서는 경찰 황준호(위하준 분)와 프론트맨 황인호(이병헌 분)의 숨겨진 서사 등 시즌1에서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보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VIP로 출연한 외국인 배우들의 연기가 어설프다는 지적도 많다.황 감독은 시즌2 제작과 관련해 “시즌 2를 만들더라도, 다른 영화를 먼저 찍고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2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프론트맨을 다루는 서사는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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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BN은 일반적으로 SSN(공격 원자력 추진 잠수함)보다 크다. 거대한 탄도미사일을 적재하고 발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승조원은 장교 15명과 수병 139명, 전장 170.7m, 함폭(Beam)12.8m, 배수량은 잠항시 1만8750t, 수상 1만6775t, 추진 성능은 GE사의 가압 경수형, 원자로 1개 S8G 형(자연 순환 형), 재충전 없이 9년간 이동가능하며 최고속도는 잠항시 20노트(37.04km/h) 이상이다. SLBM 발사관 24개 탑재로 트라이던트 II 미사일 한기당 475kt W88 열핵탄두 8발이 들어간다. 총 192발의 핵탄두를 투하할 수 있다. 한 척으로 웬만한 국가를 소멸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료=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인간의 잠수함에 대한 열망은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다. 19세기 프랑스의 쥘 베른(Jules Verne)의 소설에 속의 잠수함 노틸러스함이 등장한다. 최초의 군용 잠수함인 터틀은 미국 독립전쟁 시기 발명가 데이비드 부쉬넬이 만들었다.현대의 잠수함(潛水艦, submarine)은 장시간 수중 잠행이 가능한 해군함정으로 발전했다. 잠수함의 주력 무기는 어뢰와 미사일이며, 주로 물속으로 항해하기 때문에 탐지가 어렵고 따라서 전략자산으로 사용할 수 있다.추진방식에 따라 원자로를 사용하는 핵추진 잠수함과 재래식 내연기관+축전지를 사용하는 디젤 잠수함이 있다. 특히 핵무기 보유국들은 잠수함 발사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을 주요 핵 억지력으로 사용하고 있다.1950년대에 "핵 해군의 아버지" 하이먼 리커버와 미국 전문가 그룹은 노틸러스라고 불리는 세계 최초의 핵 잠수함을 발명했다. 잠수함 공학 역사에 획기적인 발전으로 평가된다. 핵잠수함 건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오늘날 원자력 추진 또는 전략핵잠수함은 세계 6개국만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기다.미 국방부는 2020년 2월 4일,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SSBN) 등에 W76-2 저위력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용 탄두를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저위력 핵탄두란 기존의 전략무기급 핵탄두의 폭발력을 전술핵 수준으로 크게 낮춘 탄두다. 기존 잠수함용 핵탄두의 경우 TNT 9만t이 한꺼번에 터지는 것과 같은 90kt(히로시마 투하원폭 약 20kt)의 폭발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에 배치된 W76-2는 2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약 5kt로 알려졌다. 존 루드 국방부 정책담당차관은 이날 발표된 성명에서, 이번 조치가 미국의 억지력을 강화하고 신속한 사용이 가능하면서 생존력이 높은 저위력 전략무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대한 어떤 위협에도 확실하고 결정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잠재적 적대국들의 제한적 핵 보유가 그들에게 어떤 이익도 주지 않음을 보여주려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잠수함의 임무잠수함은 전쟁 상황에 따라 △대수상전 △대잠전 △정보수집 △지상타격 △특수전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인명구조·군수품 지원·기뢰 부설 등의 다양한 임무를 부여할 수 있다.현대에는 수상함의 속력증가와 대응전술 발전 등으로 성능이 향상된 어뢰가 등장하고 있는데, 어뢰와 잠수함 사이에 선을 연결하여 어뢰를 발사한 이후에도 잠수함에서 조작이 가능한 선유도 어뢰와 초공동 어뢰가 대표적이다. 어뢰를 이용한 수상함의 공격은 사거리가 제한되므로 대함유도탄을 탑재한 잠수함이 증가하고 있다.또 상대 잠수함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면 잠수함을 잡는 것은 잠수함이 효과적이다. 상대 잠수함에 접촉되지 않고 대잠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긴 작전 지속기간을 활용해 상대국의 항만 입구나 주요 잠수함 통항로(Choke point)에 매복하며 작전을 수행해 효과적인 대잠전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다른 대잠전 무기체계보다 우수한 음향 탐지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상대 잠수함보다 더 깊은 심도에 위치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면 매우 유리하다. 이는 해양에서는 수심이 깊어질수록 수온이 감소하고 밀도는 증가해 음파가 아래로 굴절되는 특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 잠수함을 수중에서 추적과 감시를 하기 위해서는 지속해서 고속기동이 가능하고 스노클이 필요 없는 원자력 잠수함이 요구된다.잠수함을 이용한 정보수집은 잠수함의 은밀성을 이용해 상대국의 유·무형 자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잠수함을 활용할 경우 상대국에 발각될 확률이 낮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정보수집 수단 중의 하나로 활용돼 왔다.잠수함을 이용한 전략목표 타격은 은밀하게 적의 해안까지 접근해 공격함으로써 공격 소요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고,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 공격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제해권이 확보되지 않은 해역에서도 공격임무를 수행이 가능하다.잠수함을 이용한 특수전 지원작전은 냉전시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현대전의 양상이 국가적인 규모의 전쟁보다는 지역분쟁이나 테러위협에 대한 대응개념으로 전환됨에 따라 특수전 지원 작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또한 잠수함은 최대 강점인 ‘은밀성’을 이용해 적의 통제 속에 있는 해역 또는 주요 항만 출·입항 항로 등에 공격기뢰를 부설함으로써 적 주요항만을 봉쇄하거나, 적 함정이나 상선의 활동을 거부하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 작전은 적에게 작전수행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기뢰제거를 강요하고 작전전개 속도를 늦출 수 있는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세계 최대크기의 아쿨라급 잠수함은 총 6척이 건조되어 5척은 퇴역했다. 러시아 해군에서 1번함 드미트리 돈스코이만 1척만이 불라바 SLBM으로 개수되어 테스트를 위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쿨라급 전략 탄도미사일 원자력추진 잠수함은 구소련 해군이 건조해 구소련 해군과 러시아 해군이 운용하였던 잠수함이다. 구소련-러시아 역사상 최대의 잠수함이었으며 이름으로 명명된 '아쿨라'는 러시아어로 상어를 뜻한다. 그 거대한 크기로 인해 소련에서는 수중순양함으로 분류됐다. 후계함급은 보레이급 전략 탄도미사일 원자력추진 잠수함이다. NATO 코드명은 '타이푼'이라서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타이푼급'이라고 한다. 정작 NATO 코드명에는 슈카B/바스급 공격 원자력 잠수함에 '아쿨라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승무원 170명, 전장 172m, 함폭(Beam) 23.3m, 배수량 잠항시 4만8000t, 수상 2만3000t, 최고속도 잠항시 25노트(46.3km/h) 핵반응로 190MW×2, 무장 D-19 미사일시스템(발사관 20기, RSM-52 탄도미사일, 핵탄두 200발)과 어뢰 630mm 어뢰발사관 4개, 533mm 어뢰발사관 2개, 대잠미사일 혹은 어뢰 20발, 아쿨라 잠수함 한척으로 알래스카를 포함 미대륙전체를 핵 공격할 수 있다. 미국의 오하이오급보다도 더 거대하며 성능상에서도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러시아는 신형 보레이급 전략원잠을 건조·운용하고 있다. 보레이급 잠수함 9번함의 함명이 드미트리 돈스코이로 정해진 것으로 보아 2026년경에 퇴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해군의 오하이오급 잠수함과 함께 냉전 시기 잠수함 세력을 양분했던 대표주자이다. 자료=러시아군 홈페이지■전쟁패러다임의 변화정보화 시대에는 여러 핵심체계가 통합적으로 융합되어 효율적으로 운용된다. 현대전에서는 이러한 핵심체계들이 더욱 위력적이고 정교해졌으며, 정찰감시 및 수집체계, 정밀 유도무기, 자동화된 지휘통제체계, 스텔스 능력, 야간·장거리 공격능력, 전자전 능력 등은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다.잠수함은 제해권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수단으로 상대국에 해상을 통한 전쟁물자 확보를 어렵게 하는 해양거부와 주요 함정을 공격해 상대국의 해군력을 약화해 상대국의 제해권을 약화하는 역할을 담당했다.존 보이드(John Boyd)는 적의 전쟁수행 의지를 좌절시키는 핵심적인 요소로서 적보다 신속한 정보의 흐름과 이를 기초로 한 공세적 행동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이성적인 인간들은 주기적으로 ‘관찰·상황파악·의사결정·행위(OODA : Observe, Orient, Decide, Act)'를 반복하면서 행동하기 때문에 전쟁에서의 승리는 누가 OODA 주기를 먼저 완료할 수 있는가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즉 상대방이 대응할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고 빠르게 OODA를 완료해 상대방 진영에 혼란과 무질서를 일으킨다면 상대방은 대응능력과 저항의지를 상실하게 돼 전쟁 수행의지가 와해된다는 것이다. 잠수함은 은밀하고 효과적으로 OODA를 완료할 수 있는 전략자산이다.현대전에서 잠수함은 다양한 통신체계를 이용해 C4I와 ISR 체계의 일원으로서 임무를 담당하게 되었으며, 자체의 센서체계에서 수집된 정보뿐만 아니라 항공기, 지상군 등에 수집된 정보를 연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잠수함은 특유의 은밀성으로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적의 함정이나 지상표적을 공격할 수 있어 현대전에서는 Sensor-to-shooter의 핵심적인 무기체계의 역할을 수행한다.1,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미국은 통상 파괴전에 잠수함을 집중 활용해 상대국의 해군력과 전쟁물자 수송에 큰 피해를 입혀 결과를 극대화했다. 하지만 일본은 군수물자수송 등 효과적이지 못한 작전에 투입함으로써 전쟁에서 패배하는 결과를 맞이했다.2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잠수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국가는 미국이며 다양한 임무를 잠수함에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래전에서 잠수함은 해군 전력만이 아닌 국가전략 자산으로 육군과 공군의 연합·합동작전과 연결돼 적지상타격이나 특수전 지원, 정보수집 임무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세계 최초의 원자력 핵잠수함 미국 ‘노틸러스’(USS Nautilus, SSN-571)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다. 1954년 진수, 1955년 1월 17일 항해시작, 1980년 3월 3일 퇴역했다. 앞의 SSN은 미 해군의 함선식별기호(Hull classification symbol)로 핵추진 공격잠수함을 뜻한다. 노틸러스의 함명은 프랑스의 SF작가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와 ‘신비의 섬’에 나오는 가공의 잠수함이다. 본래 라틴어에서 온 말로 ‘앵무조개’를 뜻한다. 이 잠수함엔 2개의 가압수형 원자로가 탑재되었으며, 21형 유보트와 탱급 잠수함과 유사한 선체 구조, 2축 추진체계 등 설계에 있어선 당시의 디젤 잠수함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동력원의 차이 덕에 디젤 잠수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중 항행능력을 갖추었고, 당시엔 마치 수중에서 비행기를 모는 느낌으로 조종할 수 있었다는 평이었다. 지금은 원자로를 떼어내 코네티컷주 그로턴 박물관에 있다. 배수량 수중 4092t, 수상 3533t, 전장 98m, 선폭 8.5m, 흘수 7.9m, 추진기관 S2W 가압수형원자로, 열출력 70MWt, 2개의(1만kW) 증기터빈, 최대속력 23노트(43km/h), 항속거리 무제한, 승무원 장교 13명, 수병 92명, 무장 어뢰관 6개, 함내 거주 및 복지 환경이 동시기 미 해군의 다른 디젤 잠수함보다 훨씬 좋았다고 전해진다. 배 크기가 커져서 공간도 넓어지고 원자로의 넘쳐나는 발전량 덕에 전기 걱정 없이 조수기와 공기청정기(물을 분해해 산소를 생성하고 이산화탄소를 줄인다)를 풀가동해 신선한 물과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아이스크림 제작기 등 복지시설을 마음껏 가동할 수 있었다. 당시 전후 가토급, 발라오급 등의 미군 잠수함을 체험한 유보트 승조원들은 거주 환경이 비교도 할 수 없이 좋아 돼지우리에서 저택으로 옮겨간 느낌'이었다고 표현했다. 자료=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