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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호텔보다 더 높게, 더 크게 지어라" 신격호 회장이 강조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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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님달 작성일21-10-02 20:12 조회1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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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회와 롯데의 인연올해 한상대회 잠실 롯데호텔서2002년 1회 대회 소공동 롯데호텔당시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참석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 제공=롯데 [인사이드아웃] 올해 제19차 세계한상대회는 제1회 한상대회가 열렸던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다만 1회 대회 때와 다른 점은 서울 소공동이 아닌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1회와 19차 세계한상대회 개최지인 롯데호텔은 1세대 한상(韓商)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세웠다. 신 명예회장은 20세가 갓 넘은 1941년 부관연락선을 타고 일본으로 건너간 한상이다.그는 2002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한상대회 리딩CEO포럼에 참가했을 정도로 한상 네트워크에 대한 애정이 컸다. 리딩CEO포럼은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과 한창우 마루한그룹 회장, 고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 등이 주축이 돼 설립한 한상 네트워크다. 제1회 한상대회가 열렸던 소공동 롯데호텔 설립 과정에는 신 명예회장의 '기업보국(企業報國)' 정신이 담겨 있다. 일본에서 사업을 일으킨 신 명예회장의 꿈은 대한민국에 기업을 설립하는 것이었다. 산업 불모지인 모국에 기업을 일으켜 국가와 사회의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서다. 이것은 '한상정신'이기도 하다.롯데호텔 서울의 전신인 반도호텔 신 명예회장은 호텔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확신했다. 컨벤션 등을 활성화하는 기반이 된다는 점도 호텔에 진출한 배경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롯데는 1970년 11월 호텔 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사내 태스크포스인 '비원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그리고 1973년 2월 신 명예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호텔롯데설립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위원회는 서울 소공동 반도호텔을 인수해 최고급 호텔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반도호텔은 1938년 개관한 호텔이다. 경제기획원에서 사업인가를 받은 설립추진위원회는 1973년 5월 호텔롯데 법인을 출범시켰다.롯데호텔 과거 모습 서울 잠실 롯데호텔 호텔롯데는 1979년 3월 개관식을 갖고 그랜드오픈했다. 당시 호텔 전문가 등은 한국 경제 상황을 감안해 최대 250~300실 이상 만들 수 없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신 명예회장은 일본 최고층 호텔보다 더 높은 50층, 1000실로 만들라고 지시했다. 한국 경제 발전을 내다보고 내린 선견지명이었다. 하지만 청와대 경호 문제 등 이유로 처음 설계보다 낮은 38층으로 완공됐다. 호텔 완공 이후 호텔 운영 경험이 전혀 없던 실무자들은 하얏트와 힐튼 등 외국 브랜드 도입을 검토했다. 하지만 신 명예회장 생각은 달랐다. 그는 "외국 기업에 로열티를 주고 싶지 않다"며 한국에서는 최초로 독자 브랜드로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신 명예회장은 "훌륭한 예술 작품을 조국에 남기고 싶었던 평소의 간절한 소망과 일념으로 호텔롯데를 건설하게 됐다"며 "우리 기술로 건설해 우리 손으로 경영하는 호텔롯데가 앞으로 우리 국민 모두의 자랑이 되고 관광한국의 초석을 다지는 데 한몫하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제19차 세계한상대회는 매일경제신문·MBN, 재외동포재단 주관으로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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