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대신 반바지"…여자 비치핸드볼 유니폼 규정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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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준경 작성일21-11-03 09:23 조회14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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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핸드볼연맹이 비치핸드볼 여자 선수들의 복장 규정을 수정했다. /사진= 국제핸드볼연맹 홈페이지 앞으로 여자 비치핸드볼 선수들이 경기에서 비키니 대신 탱크톱과 반바지를 입게 됐다.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국제핸드볼연맹(IMF)이 비치 핸드볼 여자 선수들의 '비키니 착용' 규정을 폐지했다. 지난 9월 노르웨이를 포함한 덴마크·핀란드·아이슬란드·스웨덴 등의 일부 유럽 국가 체육부 장관들이 '성차별'을 이유로 국제핸드볼연맹(IHF)에 복장 규정 수정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기존 비치 핸드볼 규정상 여성은 비키니 복장으로 경기해야 했지만 새롭게 바뀐 규정은 '몸에 딱 붙는 타이즈 팬츠와 탱크 톱'을 입도록 했다. 지난 7월 노르웨이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7월 유럽 선수권대회에서 비키니 착용을 거부하고반바지와 탱크톱을 입어 화제가 됐다. 당시 노르웨이 팀 선수 율리 아스펠룬드 베르그는 " 비키니를 입으면 운동할 때 계속해서 복장을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남자 선수들과 같은 대우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국제핸드볼연맹은 이들 선수팀에게 '부적절한 복장'을 했다는 이유로 벌금 1500유로(약 204만원)을 부과했다.이를 두고 아비드 라자 노르웨이 체육부 장관은 "완전히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고 미국의 유명 가수 핑크는 이 팀의 벌금을 자신이 다 내겠다고 제안하며 논란이 됐다.노르웨이 출신의 호주 인권 활동가 탈리타 스톤은 이날 국제핸드볼연맹의 성차별적인 복장 규정 폐지 결정에 대해 "스포츠에서 여성 선수들에 대한 성차별과 성적 대상화가 종식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에 모든 여성들이 성희롱의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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