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물량 수출 전 검사 완료…안정적 수입위해 협의 지속"© News1 김초희 디자이너(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부는 10일 중국 업체와 이미 수입 계약이 돼 있지만 '수출 제한 조치'로 국내로 들여오지 못하고 있었던 요소 1만8700톤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중국 측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는 환경부 계산으로 국내 소요량의 3달치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이른바 '요소수 대란'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도입 시점등이 정해지지 않아 제 때 요소수를 공급할 수 있을 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외교부는 이날 "최근의 요소 수급 차질과 관련 외교부는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했다"며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8700톤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중국 현지 공관은 우리 기업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물량의 검사가 완료됐다고 확인했다.전날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미 계약된 (요소) 물량 중 빨리 수입하려는 물량은 1만8000톤"이라며 "이 가운데 이미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해놓은 건이 7000여톤"이라고 밝힌 바 있다.다만 중국 현지 공관이 확인한 검사가 완료된 실제 물량은 7000여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얼마나 검사가 완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외교부는 아울러 "정부는 중국으로부터의 요소 수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교채널을 포함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긴밀히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국적으로 차량용 요소수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중국 당국은 최근 호주와의 '석탄 분쟁'으로 자국 내 석탄 공급이 부족해지자 요소 생산을 줄이고, 나아가 '요소 수출 검사 의무화' 조치를 통해 사실상 요소 수출을 금지한 상태다.이에 요소 수입의 97%를 중국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요소수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요소 200톤으로는 요소수 600톤(60만ℓ)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가 추정한 국내 차량용 요소수 하루 사용량은 600톤이다. 이에 따라 단순 계산으로 1만8700톤에 대한 수출 절차가 마무리 되면 약 3달치 요소수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국내에 요소가 들어올지 등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확정된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정부는 요소수 품귀에 따라 호주산 요소수 2만7000리터를 긴급 공수하고, 베트남에서 차량용 요소 200톤을 도입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호주산 요소수의 '긴급 수혈'을 위해 조만간 군 수송기를 투입할 예정이다.정부는 이밖에 러시아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에 대해서도 요소수 협의 대상국으로 판단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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