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1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 호주산 요소수 2만7천L를 실은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KC-330)가 착륙하고 있다. 2021.11.11/뉴스1요소수 대란에 국가적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손을 보태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도 호주 거래처를 통해 요소수 확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호주에 급파한 군 수송기가 요소수 2만7000리터(ℓ)를 싣고 김해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2만7000리터는 군 수송기 1대에 적재할 수 있는 최대 규모다. 정부는 해당 요소수를 구급과 물류, 수송 등 국민생활 필수분야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이 요소수는 현대글로비스 호주법인이 2019년부터 요소를 공급해온 현지 최대 요소수 생산기업인 'DGL AUSBLUE'을 통해 마련한 것이다. 최근 산업부와 코트라가 해외 요소·요소수 물량 발굴에 나서자 현대글로비스가 이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고 현지 계약과 유통 절차를 밀착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국방부는 군 수송기, 관세청과 환경부는 각각 신속통관과 사전검사를 지원하는 등 범부처가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수송기로 국내에 들여온 요소수를 화물차에 실어정부에서 지정한 주요 공급처에 차질없이 운송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이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난관 해소에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앞서 LX인터내셔널도 70년에 가까운 상사 업력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동남아 국가로부터요소수 1000여톤을 긴급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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