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부채해결 위해 공공주택 등 역세권 개발…물류산업도 다각화""신뢰 속 노사문화, 직원우선 조직문화 갖춰 고객만족도까지 함께 높일 것"나희승 신임 코레일 사장 /뉴스1 © News1(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나희승 신임 한국철도(코레일) 사장이 향후 코레일은 남북은 물론 유럽을 잇는 대륙철도의 꿈을 이루는데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00%에 육박하는 코레일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세권 개발 등 다양한 경영개선책도 내놓았다. 철도안전 확립은 물론 직원과 고객의 만족도를 함께 높이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26일 오전 10시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지난 127년간 대한민국의 대동액을 지켜온 코레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 코레일은 한반도를 넘어 대륙으로 가는 꿈을 꾸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나희승 사장은 "2018년 가입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를 통해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우리는 서울-평양-북경 국제열차 운행과 남·북·러 간 서울-평양-모스크바 국제열차 운행을 추진할 수 있다"며 "이는 한반도 신경제구상 및 평화프로세스의 출발선이 될 것이며 또한 21세기 코레일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등에 따른 누적적자로 300%에 육박한 코레일 부채비율에 대해선 "KTX의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공공주택과 도시재생, 환승센터 등 스마트 역세권 개발을 추진해 경영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올해 6월 철도공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창고업·포워딩 등 종합물류사업을 다각화하여 철도물류 적자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SR 통합 등의 조직이슈에 대해선 "바람직한 철도산업구조 개편방향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결정과정에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조직문화 부분에선 갑질･성비위･부정부패가 없는 '3무(無)운동'을 실현하고 노사 간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모범적인 노사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철도운영과 관련해선 "당면한 위드 코로나시대에 총력방역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맞춰 협력업체까지 안전 최우선의 문화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나희승 사장은 마지막으로 "직원을 우선하고, 존중하고, 직원을 몰입시켜, 보람을 느끼는 조직문화를 갖출 때 비로소,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코레일이 될 수 있다"며 "전략보다 비전과 희망을 품은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나희승 사장은 광주 출신으로 한양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1997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입사한 뒤 남북철도사업단장, 대륙철도연구실장 등을 지냈으며, 2019년부터 민주평통 경제협력분과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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