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은 영양가가 높지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감염 우려가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겨울철 별미인 굴은 영양이 풍부해 ‘바다의 우유’ 혹은 ‘바다의 소고기’라고 불리지만, 위생 관리를 잘못하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굴은 바다 암초에 다닥다닥 붙은 모습이 돌에 핀 꽃과 닮아 ‘석화’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아연과 철분, 구리, 요오드 등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성인과 성장기 어린이, 회복기 환자에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굴에 다량 함유된 아연은 인슐린 대사나 영양소 합성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아연은 호흡기 상피세포를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굴에 풍부한 비타민 B군과 비타민 E는 뇌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피부미용에도 탁월하다. 또 100g에 열량이 97kcal로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좋은 굴은 껍질이 붙은 굴은 입을 꽉 다물고 있으면서 깨끗한 수조 안에 있는 상품이 좋다. 껍질을 벗긴 굴은 우윳빛이 돌면서 검은색 테두리가 선명하며, 알이 굵고 탄력이 있는 것을 상품(上品)으로 친다.양식된 굴은 채취과정에서 1차 세척 후 육상으로 운송해 하나씩 껍질을 벗겨내는 ‘박신(剝身)’이라고 불리는 수작업 후 세척·포장되어 소비자에게 판매된다.굴은 영양가가 높지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감염 우려가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영양가가 높고 맛도 좋지만, 굴은 겨울철 빈번히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사고의 매개가 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친 후 설사, 구토,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통상 3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환자의 구토물과 배설물로 인해 전파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전한 굴 섭취법으로 익혀먹기를 제안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굴을 생식으로 섭취하기 보다 굴국밥, 굴찜, 굴전 등으로 가열 조리해 먹는 것이 안전하다”며 “특히 껍질을 벗긴 굴 중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는 제품은 반드시 중심온도 85℃로 1분 이상 익혀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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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반응을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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