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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아들 "부부가 뭔지…진통제 먹으며 부친 병상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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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판민혁영 작성일21-12-05 23:12 조회2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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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투병 중인 이외수 근황 공개]소설가 이외수(75)씨의 장남 한얼씨가 4일 이외수 페이스북과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 /사진=홈페이지 캡쳐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 중인 소설가 이외수씨(75)의 장남 한얼씨가 아버지와 어머니 전영자씨의 결혼 45주년을 맞아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얼씨는 지난 4일 아버지 이씨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지난달 26일은 어머니, 아버지의 결혼기념일이었다"며 "1976년에 결혼을 했으니 올해로 45년을 함께 했다"고 썼다. 글과 함께 어머니 전씨가 아버지를 간호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게재했다. 그는 "아버지가 쓰러지시기 전 두 분은 잠시 졸혼이란 이름으로 각자의 시간을 갖기도 했었다"며 "아버지가 쓰러지자 가장 먼저 달려온 건 어머니셨다. 그 뒤로 어머니는 지금까지 아버지 곁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 당신도 여러 병을 안고 있는데 아버지께 갈 때면 진통제를 한 웅큼 드시고 가야 할 정도"라며 "아버지 앞에서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 어머니는 아무렇지 않은 척 아버지 앞에서 한껏 밝은 모습만 보이다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아버지를 보며 부부란 게 무엇인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며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느끼게 된다"고 했다.그는 "어머니 아버지의 결혼 45주년, 두 분에겐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참 많으셨다. 그 유난한 시간을 버텨내고도 함께 하고 계신 두 분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결혼기념일을 축하한다는 말보다 고생 많으셨다는 말과 함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소설 '장외인간', 에세이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의 여러 베스트셀러를 쓴 이외수 작가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3월22일 뇌출혈로 쓰러졌으며 현재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에는 2년 전 졸혼을 선언했던 아내 전씨가 "한날 한시에 같이가자"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이외수의 재활을 돕기 위해 졸혼 종료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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