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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정 작성일26-10-15 01:50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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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의 유사 포장과 유사 명칭으로 인한 조제와 투약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허가 단계부터 혼동 가능성을 검토하는 방안이 추진될지 주목된다.
그동안 현장 약사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유사 의약품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정감사에서 신약 허가 단계의 검토 절차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내 자료나 가이드라인 마련에 그치지 않고 의약품의 명칭과 용기·포장 디자인을 사전에 검토해 혼동 가능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발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서로 다른 성분과 효능을 가진 의약품의 용기나 포장, 제품명이 비슷해 현장에서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은 국내 제약업체의 전립선비대증치료제와 고혈압치료제를 사례로 들며, 성분은 다르지만 흰색 병에 파란색 뚜껑을 사용하고 크기와 디자인까지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는 .을 언급했다. 또, 제품명에 한 글자 차이가 있지만 각각 단일 성분 의약품과 복합제인 제품도 혼동 가능성이 사례로 다뤘다.
최 의원은 "현장에서는 제품명 몇 글자, 함량 숫자, 작은 표시 하나하나를 보고 수많은 약을 구분해야 한다"라며 "헷갈릴 수밖에 없는 환경을 그대로 두고 약사에게만 더 조심하라고 할 수 없지 않겠느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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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포장 해결책에 대한 언급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약국 현장과 관계자를 통해 꾸준히 제기돼 온 부분이다.
지난 6월 열린 한국사회약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의약품 사용오류를 줄이기 위한 표시기재 정책과 허가 단계의 사전 검토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시 김대진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국내외 표시기재 규정과 약국과 병원 현장에서 발생한 혼동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며, 현행 제도가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투약 과실을 예방하기 위한 세부 장치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제약사가 복합제와 시리즈 제품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명칭과 통일된 디자인을 선호하고, 이것이 현장에서는 혼동을 유발하는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주요국에서는 허가·심사 단계에서 의약품 명칭의 유사성을 검토하는 절차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는 유사성 검토 기준이나 도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을 문제로 꼽았다.
포장 디자인에 대한 사전 검토도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국내에서는 허가 단계에서 표시기재 내용을 검토하지만 실제 포장 디자인이 환자 안전 관.에서 적절한지 사전에 검토하거나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하는 절차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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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도 지난해부터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한 개선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브리핑에서 식약처는 "의약품 제조에서 유사 포장으로 인한 조제·투약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개선 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중"이라며 현장 약사와 소비자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식약처는 용기·포장에 대한 사전 심사 제도가 없는 상황에서 대한약사회 등 약사단체와 소비자단체, 제약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제도를 참고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제약사가 이를 기반으로 포장 자재를 설계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하지만 올해 7월 발간된 개선 사례집에 대해서는 '구속력이 없다'는 。이 한계로 언급됐다. 최보윤 의원은 "올해 7월 발간된 '의약품 유사 용기·포장 및 표시 개선 사례집' 역시 실질적인 개선을 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사례집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참고용 권고 자료인 만큼 제약사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기준은 아니다"라며 실질적 대책을 주문했다.
유사포장 등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주문이 실제 제도화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어떤 기준으로 유사 명칭과 포장 디자인을 평가할 것인지, 제약사의 자율적인 개선을 넘어 어느 수준까지 사전 검토를 적용할지 등은 향후 구체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개선이 권고와 사례 공유를 넘어 허가 단계의 실질적인 안전관리 체계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약국과 약사사회는 주목하고 있다.
명칭과 용기·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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