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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영치금을 20억 원 가까이 받았다'고 지적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을 향해 "부러우면 (감옥에) 가 보라"고 응수한 뒤 미소 짓고 있다. 김 의원 페이스북 계정 캡처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액 영치금' 문제를 거론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향해 "부러우면 (감옥에) 가 보세요"라고 대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폭소를 터뜨렸지만, 결국 상대에 대한 조롱과 비아냥만 넘치는 한국 정치 문화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씁쓸한 풍경이었다.
김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이날 열린 국회 법사위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정감사 장면을 편집한 영상을 게시했다. 공수처 국감 도중 윤 전 대통령 영치금 문제로 여야가 논쟁을 벌인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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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 따르면 서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에게 "윤석열이 감옥에서 1년 만에 (영치금으로) 20억 원을 벌어들였다는 게 이해되느냐"고 물었고, 김 의원은 "부러우면 (감옥에) 가 보시라"고 응수하며 빙긋 웃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고 수사한 공수처를 비판했다. 그는 "(공수처가) '영장 쇼핑'까지 해 가며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공수처가 넘긴 사건의 1심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울서부지법에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했던 .을 뒤늦게 문제 삼은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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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공수처가 '김건희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통일교 편파 수사' 의혹에 대해선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공수처는 '민중기 특검이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살포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도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만 수사했다'는 의혹과 관련,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김 의원은 "공수처가 정작 민중기 특검 앞에선 조용하다"며 "같은 공수처, 다른 잣대"라고 꼬집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거액 영치금'에 대해선 "국민들이 보낸 마음을 조롱할 게 아니다"라며 "무너지는 사법 시스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작년 7월 10일 재구속 이후 지난달 9일까지 약 19억5,000만 원의 영치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12일 구속된 김건희 여사에게도 약 2억4,000만 원의 영치금이 전달됐다. 두 사람의 영치금 총액은 21억9,000만 원으로, 올해 기준 대통령 연봉(2억7,000만 원)의 8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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